산업 산업일반

비엣젯항공, 61억달러 규모 아태 항공금융 허브 핵심 파트너로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6 13:27

수정 2026.02.06 13:26

프랫앤휘트니·핌코와 맞손..2035년까지 약 500억달러 규모 항공 거래 촉진
AAFH 출범식에서 응웬 티 프엉 타오(Nguyen Thi Phuong Thao) 비엣젯항공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비엣젯항공 제공
AAFH 출범식에서 응웬 티 프엉 타오(Nguyen Thi Phuong Thao) 비엣젯항공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비엣젯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비엣젯항공은 아시아·태평양 항공금융 허브(AAFH)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항공기 엔진 도입과 항공금융 조달이 골자로 61억달러 규모다. 비엣젯항공은 항공기 엔진 및 정비 서비스 분야에서는 프랫앤휘트니(Pratt & Whitney), 항공기 금융 부문에서는 글로벌 채권 운용사 핌코(PIMCO)와 금융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베트남과 아시아태평양 전역으로 확대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하고, 고효율 기단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가속화한다. AAFH는 오는 2035년까지 약 500억 달러 규모의 항공 거래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찌민에 기반을 둔 AAFH는 금융·투자 지원 제도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법·제도를 토대로 글로벌 항공 금융 거래를 뒷받침하고 해외 자본 유입과 항공 투자 활성화를 추진한다.

쯔엉 민 후이 부(Truong Minh Huy Vu) 베트남 국제금융센터(VIFC-HCM) 이사장은 “AAFH 출범은 VIFC를 글로벌 기준의 개방형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시키는 중요한 전환점”라며 “제도적 신뢰성과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자본이 실물 경제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금융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폴 마이어(Paul Meijers) 에어버스 수석 부사장은 “AAFH는 차세대 기단 도입 수요와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잇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에어버스가 명예 전략 파트너로 참여하는 것도 혁신적인 항공금융 모델을 확대하고, 항공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비엣젯항공은 약 600대 규모의 항공기 주문 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AAFH를 통한 초기 항공금융 거래를 주도하며, 아시아태평양 내 항공 투자 시장에서 실질적인 거래 기반을 형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응웬 티 프엉 타오(Nguyen Thi Phuong Thao) 비엣젯항공 회장은 “아시아태평양 항공금융 허브 출범은 항공 산업은 물론 베트남과 역내 경제 전반에서 글로벌 자본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는 계기”라며 “비엣젯은 실효성 있는 거래를 중심으로 미래 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항공금융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에어쇼 2026에서 비엣젯항공과 프랫앤휘트니가 GTF 엔진이 장착된 에어버스 A320neo 계열 항공기 44대 추가 발주를 공식 발표했다. A321neo 24대와 A321XLR 20대로 구성된 이번 계약으로 비엣젯항공의 GTF 엔진 항공기 주문 잔량은 총 137대로 확대된다. 항공기 인도는 2026년 7월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프랫앤휘트니는 12년 간 종합 정비 서비스(EngineWise®)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8년 A321neo를 처음 도입한 이후 현재 GTF 엔진을 장착한 A321neo 42대를 운항하고 있다. 이번 추가 계약에 앞서서도 동일 기종 최대 93대 도입을 확정했다. 차세대 기단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GTF 엔진은 기존 세대 대비 연료 효율을 최대 20% 개선하고 소음은 약 75% 줄인 것이 강점이다. 운영 효율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번 발표는 베트남과 아태지역 주요 시장을 잇는 항공 연결성을 강화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분명히 보여준다. 한국은 베트남의 핵심 해외 수요 시장 가운데 하나로, 늘어나는 양국 간 항공 수요에 맞춰 중·장기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재 서울·부산·대구 등 주요 거점과 베트남을 연결하는 12개 직항 노선을 운영하며, 한-베트남 노선 기준 가장 촘촘한 직항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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