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영업이익 504억원으로 첫 연결 흑자
지난해 성장과 내실 균형 이뤄
올해 스테이블코인, AI, 그룹 내 시너지 힘쓸 것
지난해 성장과 내실 균형 이뤄
올해 스테이블코인, AI, 그룹 내 시너지 힘쓸 것
6일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185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 늘었다고 공시했다.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958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4분기 영업이익은 연결·별도 모두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 186조원 가운데 매출기여거래액은 53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0% 상승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전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금융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59% 늘며 전체 매출 9584억원 중 40% 비중을 차지했다. 플랫폼 서비스는 같은 기간 63% 성장률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504억원으로 연결 기준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557억원,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833억원으로 집계됐다.
4·4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한 4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기여거래액은 14조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5% 증가하며 전체 거래액 성장률을 소폭 상회했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온라인·오프라인·해외결제 등 전 영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특히,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은 사용자 혜택 강화와 편의성 제고 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43% 늘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45조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고, 송금 서비스도 주식 거래액 급증에 따라 본인 계좌로 송금하는 거래가 많아지면서 14% 성장했다.
4·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 늘어 2698억원을 기록했다. 결제, 금융, 플랫폼 등 모든 분야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사업 확장에 따른 증가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티몬·위메프 사태 비용이 반영됐던 기타영업비용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3축 성장 전략' 성과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주요 성과로 △사업 수직 확장 △데이터 사업 성과 △플랫폼 저변 확대 등 연간 핵심 전략의 성공적 추진과 자회사 실적 성장을 꼽았다.
먼저 사업 수직 확장 측면에서는 결제, 대출, 보험 등 기존 사업 분야에서 일반결제, 대안신용평가, 상담 연계 및 지원 등으로 전후방 밸류체인을 확장해 사용자와 수익원을 모두 늘려가고 있다.
데이터 사업 측면에서는 규모와 질에서 우위를 갖춘 데이터 자산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금융 니즈에 정밀하게 부응하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실현해 사용자의 락인(Lock-in)을 유도하는 한편 사업적 효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금융 플랫폼의 구축 차원에서는 기존의 다수 사용자층은 물론 액티브 시니어, 미성년자, 외국인 등의 라이프스타일과 금융 안전 수요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며 더 넓은 사용자층을 안착시키고 있다.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도 내실을 높이며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시장 성장과 절세 상품의 호조에 힘입어 연간 매출 2420억원, 영업이익 427억원을 기록하며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상품 포트폴리오와 판매채널을 다각화하며 4·4분기 원수보험료 수익 1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7%, 직전 분기 대비 19% 성장한 수치다.
■올해는 디지털 자산·AI·그룹 내 시너지에 주력
카카오페이는 올해 기존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새로운 성장 동력과 그룹 내 시너지를 결합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기술과 신뢰 기반의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지금까지 추진해온 기존 사업의 수직적 확장과 데이터 및 트래픽 기반 사업 강화 기조를 지속해나간다. 여기에 더해 스테이블코인, 블록체인, 토큰증권(STO) 등 차세대 사업 영역에 착실히 대비하고, 카카오 그룹 내에서 AI 기반 서비스의 다각적 시너지 발현 기회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신원근 대표는 지난해 12월 카카오 그룹의 차세대 디지털 자산 전략인 '넥스트 파이낸스'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신원근 대표는 "2026년에도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통해 더 나은 금융 경험을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성장해가겠다"고 말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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