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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4Q 매출 첫 1조 돌파…연간 실적 역대 최대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6 16:08

수정 2026.02.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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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수주 본격화
HVDC·해저케이블로
고부가 성장 가속화
노재준 대한전선 재무관리실장이 6일 서울 서초구 대한전선 본사에서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노재준 대한전선 재무관리실장이 6일 서울 서초구 대한전선 본사에서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 최근 5개년간 연결 실적 추이
(단위: 억원)
구분 2021년 2022년 2023년 2024년 2025년
매출액 1조9977 2조4505 2조8440 3조2913 3조6360
영업이익 394 482 798 1152 1286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이 창사 이래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 고수익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초고압직류송전(HVDC)·해저케이블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6360억원, 영업이익 1286억원, 순이익 92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10.5%, 11.7%, 24.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고, 영업이익은 434억원으로 99% 급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전선은 미국·유럽·싱가포르 등 선진 시장에서 고난도 초고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면서 수익 기반을 강화했다. 이들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매출 인식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신규 수주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4분기 신규 수주액은 약 8300억원에 달하며 연말 기준 수주잔고는 3조6633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2021년 호반그룹 편입 이후 대한전선은 경영 안정성과 재무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각각 16.2%, 34.4%에 달한다.

한편 대한전선은 이날 기업설명회(IR)에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대비해 생산 인프라 확충과 기술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도 밝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HVDC,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 제품 중심의 수주를 확대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외 주요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