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BTS 온다면서요”…새해 상승률 꼴찌 ‘K콘텐츠株’

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7 06:00

수정 2026.02.07 08:54

새해 KRX K콘텐츠 1.11% 상승…코스피는 20.76%
올해 엔터사 기대감…새해 좋은 첫 출발 및 아티스트 복귀
지난달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이 오는 3월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이 오는 3월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새해 들어 K콘텐츠주의 상승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방탄소년단(BTS)의 복귀 등 주요 호재에도 주가에 기대감이 모이지 않는 상황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공연 등 ‘복귀 후 활동’이 실적 개선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 K콘텐츠주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K콘텐츠’ 지수는 지난 1월 2일부터 지난 6일까지 1.11% 상승해 KRX 지수 전체 34개 중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0.76%, 코스닥은 16.78% 상승했다.



KRX K콘텐츠 지수는 하이브, JYP Ent.(JYP), 에스엠(SM),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종목들은 새해 코스피와 코스닥 성장세와 비교해 약세다. 구체적으로 같은 기간 △하이브 7.73% △JYP -5.92% △SM -21.93% △YG 1.01% 등의 등락률을 보였다.

하지만 수급은 꾸준한 상황이다. 새해 들어 기관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47억원 △JYP 283억원 등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하이브를 3012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엔터 4사 모두를 순매수 중이다.

증권가에선 올해 엔터사들이 호실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 우선 새해 첫 출발이 좋은 상황이다. 지난달 엔터 4사의 합산 앨범 판매량은 약 400만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엔터 4사 합산 스포티파이 월 청취자수 역시 2억71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직전 분기 대비 3.9% 늘어났다.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주요 아티스트들의 복귀로 공연 수익 역시 기대된다. 지난달 엔터 4사 합산 공연모객 실적은 약 11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3%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의 경우 BTS가 다음 달 20일 복귀를 앞두고 있다. SM은 지난달 19일 EXO(엑소)가 복귀한 이후 활동하고 있으며, JYP는 트와이스(TWICE)의 일본 유닛인 ‘미사모’가 지난 4일 일본 정규 1집을 발표했다. YG는 블랙핑크가 오는 27일 미니 3집을 발매하며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BTS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엔터업종 커버리지 평균 수익률은 0.6%를 기록하며 코스피 수익률을 23.4%p 하회했다”며 “하지만 하이브는 13.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지난달 14일 공개된 BTS 월드투어 ‘ARIRANG’ 규모가 시장에서 예상했던 300만~350만명을 상회한 450만명 규모로 발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BTS 월드투어 총 실적은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에 반영돼 있는 BTS 월드투어 실적은 이보다 낮기 때문에, 상반기 추정치 상향 및 실적 모멘텀에 기반한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하이브의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