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젠슨 황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 AI 인프라 투자 지속 가능하다"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7 05:41

수정 2026.02.07 05:40

[파이낸셜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CES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황 CEO는 6일 CNBC와 인터뷰에서 AI 투자는 시장 우려와 달리 돈을 만드는 선순환 구조로 접어들고 있다고 낙관했다. 로이터 연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CES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황 CEO는 6일 CNBC와 인터뷰에서 AI 투자는 시장 우려와 달리 돈을 만드는 선순환 구조로 접어들고 있다고 낙관했다. 로이터 연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막대한 투자는 거품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투자가 더 큰 수익을 내는 선순환 구조로 접어들고 있어 지속 가능하다고 낙관했다.

황 CEO의 낙관 전망 속에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8% 가까이 폭등했고, 뉴욕 증시 빅테크들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엔비디아가 속한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만선을 돌파했다.

현금 흐름 개선된다

전날 장 마감 뒤 올해 2000억달러 AI 투자 계획을 공개한 아마존은 마진 압박까지 겹치며 7% 가까이 급락했지만 황은 이런 투자자들의 불안은 지나치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의 AI 자본지출 급증은 정당하고, 적절하며, 지속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평가다.

황은 “그 이유는 이 모든 기업들의 현금 흐름이 좋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못 박았다.

지난 2주 동안 엔비디아 주요 고객사들인 메타플랫폼스, 아마존, 알파벳 산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모두 6600억달러를 AI 인프라 구축에 쏟아붓기로 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이들 하이퍼스케일러들은 AI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앞다퉈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이 돈 대부분은 엔비디아 AI 칩을 사는 데 들어간다.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 인프라 구축

황은 이런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구축”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컴퓨팅 연산능력에 대한 수요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막대한 투자를 하는 AI 기업들과 하이퍼스케일러들은 AI를 활용해 더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기업들이 AI로 어떻게 돈을 버는지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메타는 CPU(중앙처리장치) 기반에서 작동하던 추천 시스템을 지금은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가동하고 있다.

또 아마존 산하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엔비디아 칩과 AI를 활용해 온라인 쇼핑에서 상품을 추천하고 있고, MS는 엔비디아 칩으로 구동되는 AI를 활용해 자사 기업용 소프트웨어 성능을 개선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오픈AI, 앤트로픽

황 CEO는 AI 연구를 주도하는 오픈AI와 앤트로픽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둘 모두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엔비디아 칩을 사용한다.

엔비디아로부터 막대한 투자를 받는다는 공통점도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앤트로픽에 100억달러를 투자했고, 오픈AI에도 최대 1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협력을 비롯한 투자를 검토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황은 “앤트로픽은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고, 오픈AI 역시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다”면서 “이 두 업체는 컴퓨터 연산 능력을 2배 확대할 때마다 매출은 최대 4배 오른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막대한 AI 투자는 이보다 더 큰 수익으로 돌아올 것이어서 문제가 없으며, AI 회의론은 기우에 가깝다는 것이 황 CEO의 주장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