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3시 45분, 단체전 남자 쇼트프로그램 출전
[파이낸셜뉴스] “가장 큰 변화는 자신감입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운영하는 올림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세 번째 올림픽을 앞두고 스스로 느끼는 가장 큰 변화로 ‘자신감’을 꼽았다.
차준환은 “예전보다 제 스케이팅과 준비 과정을 더 신뢰하게 됐다”며 “훈련과 대회를 거듭하면서 경기 중 어떤 상황이 와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은 다른 어떤 대회와도 다르다”며 “압박감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번 올림픽의 목표로는 ‘후회 없는 연기’를 반복해 강조했다.
차준환 8일, 단체전 남자 쇼트프로그램 출전
차준환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3시 45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남자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올림픽을 앞두고 그는 외적인 변화도 선택했다. 최근 쇼트프로그램 의상을 교체하며 이미지에 변주를 줬다.
그는 앞서 블랙에서 네이비로 색상을 바꾼 이유에 대해 “의상 컬러만 달라져도 프로그램의 느낌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의상과 새 의상을 단체전과 개인전에 각각 착용해 경기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번 올림픽에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5위,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굵직한 성과를 쌓아왔다. 다만 2025~2026시즌에는 부침을 겪었다. 스케이트 교체 과정에서 맞는 부츠를 찾지 못해 경기력이 흔들렸고, 고질적인 오른쪽 발목 신경 통증도 악화됐다.
그는 지난해 10월 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8위, 11월 4차 대회에서 5위에 그치며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국제대회인 2026 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한편 차준환은 이날 출전 선수 10명 가운데 다섯 번째로 빙판에 올라 특유의 예술성과 안정된 기술로 한국의 메달 레이스에 첫 단추를 끼울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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