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주 산불 주민들 "제발 집까지 불길 안 번지길" 초조…차단 총력

뉴스1

입력 2026.02.08 13:37

수정 2026.02.08 13:37

8일 오전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는 가운데 소방·산림당국이 진화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2026.2.8 ⓒ 뉴스1 최창호 기자
8일 오전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는 가운데 소방·산림당국이 진화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2026.2.8 ⓒ 뉴스1 최창호 기자


8일 오전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는 가운데 산림청 헬기가 진화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2026.2.8 ⓒ 뉴스1 최창호 기자
8일 오전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는 가운데 산림청 헬기가 진화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2026.2.8 ⓒ 뉴스1 최창호 기자


8일 오전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2026.2.8 ⓒ 뉴스1 최창호 기자
8일 오전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2026.2.8 ⓒ 뉴스1 최창호 기자


(경주=뉴스1) 최창호 신성훈 기자 = "바람만 좀 잔잔하면 금방 잡을 수 있는데…불이 집쪽으로만 안오길 바랄 뿐이죠."

지난 7일 오후 9시40분쯤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이틀째 확산하자 시민들이 피해를 입을까 걱정했다.

동이 트자마자 진화에 나선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확산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

8일 오전 산불이 난 경주시 입천리.

마을방송에서는 요란한 사이렌이 계속 울렸고, 진화 장비들이 속속 도착했다.

강풍으로 일시 철수했던 산림청 진화헬기는 바람이 다소 약해지자 다시 요란한 소리를 내며 공중으로 떠올랐다.

산불 발생지역에는 산림청 헬기 등 30여대와 소방차 등 50여대, 경주시 산불진화대와 의용소방대원 등 200여명이 방어선을 구축하고 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불이 난 산 정상 부근의 송전탑 때문에 헬기가 근접 비행을 하지 못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주시는 입천리 마을 주민 40여명을 행정복지센터와 마을회관 등지로 긴급 대피시켜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70대 주민은 "불이 나기 전 바람이 강하게 불어 산불이 날까봐 걱정했는데 정말 불 타는 산을 보고 있으니까 가슴이 아프다"며 "인명피해가 없어야 할텐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산과 인접한 곳에서 소를 사육하는 한 농민은 "사람이야 몸이라도 빠져나왔지만, 축사에 있는 소들이 걱정돼 한숨도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

소방·산림 당국은 산불이 마을로 번지지 않도록 로젠 바우어 특수차량 등을 축사와 민가에 집중 배치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문무대왕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현장 브리핑에서 "일몰 전까지 주불을 잡도록 가용 장비와 인력을 모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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