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개혁파의 사퇴 요구에 맞선 배수진 작전에 성공했다. 상호 직을 내건 전 당원 투표 제안에 아무도 응하지 않아서다. 이에 6월 지방선거 준비하는 데 나섰지만, 장 대표에 대한 당내 반감은 더욱 깊어진 상황이라 단합 과제는 더욱 어려워진 모양새다.
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동훈 전 대표 제명에 따른 장동혁 지도부 사퇴 압박은 사라진 상황이다.
앞서 친한(親 한동훈)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 개혁파는 한 전 대표 제명을 이유로 장 대표 자진사퇴를 강하게 요구했다.
장 대표의 승부수에 개혁파는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 목소리는 쏟아냈지만,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라는 뜻을 밝힌 이는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장 대표가 언급한 시한인 6일 이튿날인 7일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반응이 없다. 이 문제는 이제 종결”이라고 선언했다.
개혁파의 비토는 여전하지만 사퇴 압박에서는 벗어난 장 대표는 6월 지방선거 준비에 나섰다. 가시적인 첫 일정은 공천관리위원회 출범이나 당명 변경이 될 전망이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새 당명에 대한 안은 설 연휴 이후 최고위원회에 보고되고, 의원총회를 거쳐 공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관위는 위원장 후보자가 직을 맡겠다고 확답을 하는 대로 꾸린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친한계를 비롯한 개혁파의 반감은 여전해 지방선거 준비 과정에서 잡음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혁신당과의 연대나 합당은 사실상 어려워진 만큼, 개혁파 인사들이 당을 떠나는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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