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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진 성공한 장동혁, 지방선거 준비한다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8 16:41

수정 2026.02.08 16:4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거취 표명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거취 표명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개혁파의 사퇴 요구에 맞선 배수진 작전에 성공했다. 상호 직을 내건 전 당원 투표 제안에 아무도 응하지 않아서다. 이에 6월 지방선거 준비하는 데 나섰지만, 장 대표에 대한 당내 반감은 더욱 깊어진 상황이라 단합 과제는 더욱 어려워진 모양새다.

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동훈 전 대표 제명에 따른 장동혁 지도부 사퇴 압박은 사라진 상황이다.

앞서 친한(親 한동훈)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 개혁파는 한 전 대표 제명을 이유로 장 대표 자진사퇴를 강하게 요구했다.

그러자 장 대표는 5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6일까지 공식적인 사퇴 요구가 있으면 서로의 직을 건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장 대표의 승부수에 개혁파는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 목소리는 쏟아냈지만,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라는 뜻을 밝힌 이는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장 대표가 언급한 시한인 6일 이튿날인 7일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반응이 없다. 이 문제는 이제 종결”이라고 선언했다.

개혁파의 비토는 여전하지만 사퇴 압박에서는 벗어난 장 대표는 6월 지방선거 준비에 나섰다. 가시적인 첫 일정은 공천관리위원회 출범이나 당명 변경이 될 전망이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새 당명에 대한 안은 설 연휴 이후 최고위원회에 보고되고, 의원총회를 거쳐 공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관위는 위원장 후보자가 직을 맡겠다고 확답을 하는 대로 꾸린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친한계를 비롯한 개혁파의 반감은 여전해 지방선거 준비 과정에서 잡음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혁신당과의 연대나 합당은 사실상 어려워진 만큼, 개혁파 인사들이 당을 떠나는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