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열풍에 가까운 인기를 끌던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의 관심은 한풀 꺾였지만, 두쫀쿠가 만든 이야기는 여전히 온라인에 회자되고 있다. 최근엔 '두쫀쿠 이별’이라는 키워드로 다양한 사연이 올라왔다.
8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여성 이용자만 가입할 수 있는 다음 카페 '쭉빵카페’에는 ‘나 두쫀쿠 때문에 헤어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이후 해당 사연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됐다.
글을 올린 A씨는 “두쫀쿠 처음에 유행할 때부터 ‘나도 하나 사달라’니까 (남자친구가) ‘알겠다’고 말만 하고 끝까지 안 사주더라”고 적었다.
이어 “그런데 오늘 모임에 간 남친이 (연락 와서) ‘누가 두쫀쿠 사와서 지금 먹는다’ 하기에 ‘난 언제 사줄 거냐’고 했더니 내 말 무시하고 그냥 ‘맛없어’라고 하더라. 두쫀쿠 하나 못 얻어먹는 게 어이가 없어서 헤어지자고 했다”고 전했다.
'두쫀쿠 이별'은 A씨만의 일은 아니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 중엔 비슷한 이유로 이별했거나, 이별을 고민 중이라는 댓글을 올렸다.
“헤어질까 고민 중이다. 남친이 잘하겠다고 하길래 ‘두쫀쿠 먹고 싶다’ 했는데 2주 동안 (카페) 한 군데만 몇 번 가고 ‘없다’고 해서 정 떨어졌다”, “두쫀쿠 사보면 알겠지만 (여친 사다주려는) 남자들 진짜 많다. 나도 이래서 썸남한테 정 떨어졌다”고 적었다.
한 네티즌은 “나도 헤어졌다. 장거리 연애였는데 내가 우리 지역에서 두쫀쿠 못 산다고 했더니 남친이 ‘사준다’며 내려오라고 했다"면서 "막상 가니까 사줄 생각 안 해서 나 혼자 사러 갔다”고 고백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다른 남친들은 여친이 먹고 싶다고 하면 줄 서서 사다 바치는데 (내 남친은) 카페에 줄 긴 거 보더니 ‘집에 재료 있다면서?’ 하고 지나치더라. 헤어질 생각 오늘도 더 굳어졌다”고 털어놨다.
반대로 '두쫀쿠 이별'을 결심했다는 여성들에 비판적 입장도 있었다.
“임신한 것도 아닌데 본인이 사먹으면 된다”, “저런 걸로 헤어지자고 할 정도면 남자가 이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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