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휴면고객 재방문 40%↑
상품 구매전환율도 28% 늘어나
SSG닷컴, 쓱배송 재주문 70%↑
쿠팡 사태 후 플랫폼 사용 분산
업계, 할인·적립 등 프로모션 확대
상품 구매전환율도 28% 늘어나
SSG닷컴, 쓱배송 재주문 70%↑
쿠팡 사태 후 플랫폼 사용 분산
업계, 할인·적립 등 프로모션 확대
G마켓을 비롯해 SSG닷컴, 11번가 등 주요 이커머스에서 한동안 이탈했던 고객들의 재방문과 구매가 동시에 늘며 거래액 반등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이커머스에서 이탈했던 고객으로 분류되는 '비활성 고객'의 방문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실제로, 1년 이상 G마켓을 찾지 않았던 휴면 고객의 재방문(RUV)은 전년 대비 40% 늘었고, 이들의 구매 전환율(Buyer)은 28% 늘었다. 3~4개월간 G마켓에 접속 이력이 없던 고객층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고객 재유입은 전체 사용자 수 증가로도 이어졌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G마켓의 올해 1월 4주차(1월 26~2월 1일) 주간 사용자 수(WAU)는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주요 이커머스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이다. 같은 기간 쿠팡(-1%), 11번가(-3%), 알리(-9%), 테무(-3%) 등과 비교해 두드러진 성장세다. 특히 1월 한 달간 주차별 WAU 증가율이 1주차 10%에서 4주차 25%까지 꾸준히 확대됐다.
이 같은 고객 재유입 흐름에는 공격적인 마케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G마켓이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마케팅 행사인 'G락페(G마켓 질러락 페스티벌)' 광고 캠페인은 유튜브 누적 조회수 1억5000만 회를 기록했고, G마켓 핵심 고객층인 3040 시청 비중은 58%에 달했다. 1월 G락페 프로모션 특가 상품 거래액은 전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SSG닷컴은 지난달 8일 새롭게 선보인 유료 멤버십 '쓱세븐클럽'의 혜택을 앞세운 덕에 올해 1월 기준 1년 이상 '쓱배송' 주문 이력이 없다가 다시 주문한 고객 수가 전년 대비 70% 늘었다. 멤버십 전용 특가 상품을 통해 장보기 물가 부담을 낮춘 점도 재구매를 자극한 요인으로 꼽힌다. SSG닷컴은 멤버십 전용 특가 행사를 정례화하고, 대형 장보기 행사인 '쓱 장보기 페스타'와 연계해 전용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신규 가입자에게 최대 1개월 구독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오는 3월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연계한 멤버십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11번가도 비활성 고객과 신규 고객 모두 늘고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13개월 이상 구매 이력이 없던 고객 가운데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다시 구매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해당 고객들의 거래액도 10% 늘었다. 같은 기간 신규 가입 후 첫 구매를 한 고객 수는 27% 증가했으며, 거래액 역시 8% 확대됐다.
이런 흐름 속에 주요 이커머스들은 장보기 혜택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1번가는 매달 초 신선·가공식품과 생필품을 특가로 판매하는 '마트대전'을 시작하고, 장바구니 할인과 결제 연계 혜택을 제공한다. 퇴근 이후 장보기를 겨냥해 밤 9시부터 자정까지 '심야마트'도 상시 운영한다. SSG닷컴은 '쓱 장보기 페스타'를 통해 장보기 상품과 밸런타인데이 관련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멤버십 회원 대상 전용 상품과 장바구니 할인 혜택을 병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쿠팡 사태 이후 고객들의 플랫폼 선택이 분산되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탈팡 효과'와 맞물려 물가 부담이 이어지면서 할인·적립 등 체감 혜택이 큰 장보기 프로모션이 '집 나간 고객'을 다시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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