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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매출 일등공신 '커머스'… AI로 힘 더준다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8 18:34

수정 2026.02.08 18:34

전체 매출액 비중 30% 돌파 최초
검색 부문 중심서 체질 개선 성공
곧 '쇼핑 AI에이전트' 출시 기대
네이버 매출 일등공신 '커머스'… AI로 힘 더준다
네이버가 지난해 연간 매출 12조원을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다시 쓴 가운데 전체 매출에서 커머스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검색 부문에 집중됐던 수익구조를 인공지능(AI) 기술과 커머스를 결합시키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양대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커머스에서 확보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AI 경쟁력을 높이는 모양새다.

■커머스 부문 매출, 서치플랫폼 육박

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6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연간 매출이 12조 3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곧바로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데 일조한 일등 공신은 커머스다.



네이버의 연간 매출 대비 커머스 매출 비중은 지난 2022년 21.9%(1조 7983억원)에 불과했으나, C2C 플랫폼 포시마크가 인수 효과가 반영된 2023년 26.3%(2조 5466억원), 2024년 27.2%(2조 9230억원)를 거쳐 2025년 30.6%(3조 6884억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4·4분기만 놓고 봐도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0% 성장한 1조 540억원을 기록하며 기존 최대 사업부인 검색 부문(1조 590억원)에 근접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출시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추천 기술 고도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반사이익, 스마트스토어 수수료 정책 개편 및 연간 거래액 성장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올해에도 AI 기술을 바탕으로 커머스 사업을 더 키운다는 구상이다. 우선 이달 말 공개 예정인 '쇼핑 AI 에이전트'를 필두로 커머스 생태계를 확장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5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쇼핑 AI 에이전트의 서비스 완성도는 현재 클로즈드 베타 수준으로 이미 완성됐다"며 "다음주부터 사내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뒤 2월 말부터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톡과 AI 결합해 커머스 키운다

오는 13일 2025년 4·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를 앞둔 카카오 역시 커머스 부문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카카오의 톡비즈 부문 내 커머스 매출은 지난 2023년 8630억원에서 2024년 9070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AI의 결합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단순한 상품 추천을 넘어 '챗GPT 포 카카오'와 '카카오 툴즈' 등 AI 기능을 접목해 자연스럽게 선물을 추천하고 보낼 수 있도록 동선을 최적화하고 있다. 올해 정식 출시되는 AI 에이전트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카카오톡 예약하기와 선물하기 서비스 간 연동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커머스 이용자 유입을 늘리고, 향후 고도화될 AI 에이전트 효과까지 노린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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