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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블랙 베일' 중동서 첫 선... WDS 2026 참가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9 08:55

수정 2026.02.0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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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시장 겨냥 미래무기 대거 전시
현대로템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난 8일부터 열린 중동 최대 방산 전시회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2026(WDS)'에 마련한 부스 전경.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난 8일부터 열린 중동 최대 방산 전시회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2026(WDS)'에 마련한 부스 전경. 현대로템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이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래전을 대비한 지상무기체계와 첨단 무인 플랫폼 기술을 뽐낸다.

현대로템은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2026'(WDS)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3회를 맞이한 WDS는 중동 지역 최대 방산 전시회로,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는 국방 산업 자립화 전략 '비전 2030'의 핵심 행사로 꼽힌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지상무기체계와 미래 전장 대응 기술을 앞세워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기동무기체계와 유·무인 복합체계(MUM-T), 수소 모빌리티 등 핵심 방산 기술력이 소개될 예정이다.



전시관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 K2 전차를 비롯해 장애물개척전차, 구난전차 등 다양한 계열전차 목업을 선보인다. 또 수출형으로 개발한 30t급 차륜형장갑차와 함께 기존 차륜형장갑차 플랫폼을 활용한 지휘소용차량, 의무후송차량 목업을 전시한다. 현대로템은 2022년 7월 폴란드에 K2 전차를 처음 수출한 이후 지난해 12월 페루와 전차 및 차륜형장갑차 공급 총괄 합의를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드론 방어 체계(C-UAS)를 접목한 다목적 무인차량(HR-셰르파)을 선보인다. 이 방어 체계는 레이다가 드론을 탐지해 방어 체계를 구축하고 경계·감시 임무를 수행한다. 최근 전장 환경에서 드론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드론 방어체계를 탑재한 HR-셰르파는 전술 운용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HR-셰르파는 임무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무인 플랫폼으로 여섯 바퀴에 모두 인휠 모터가 적용됐다. 바퀴마다 추진 장치가 달려있어 추진력을 올릴 뿐만 아니라 개별 바퀴에 이상이 생기더라도 다른 바퀴로 차량 구동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실물 크기의 HR-셰르파 목업 △정찰용 드론 △지대공 유도 미사일 시스템 등 미래전을 대표하는 현대로템 제품들이 소개된다.

또, 지난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첫 선을 보인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모빌리티 전동화 플랫폼 '블랙 베일'을 해외 시장에서 처음 공개한다. 블랙 베일은 저소음 기동으로 은밀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며 일반 자동차와 같은 4륜 구동 구조로 완전 개방형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급변하는 미래 전장 환경에 맞춰 인공지능(AI), 무인화, 수소 등 미래 첨단기술 기반 지상무기체계의 다양한 운용 능력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