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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쿠팡 청문회'에..장동혁 "李정권 아마추어 행정이 외교참사 불러"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9 09:41

수정 2026.02.11 16:35

'관세 25% 인상' 원인으로 '쿠팡 차별' 지목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25% 재인상의 원인을 정부·여당의 쿠팡 압박으로 제시하며 "이재명 정권의 아마추어 행정과 보복 외교가 외교참사를 불렀다"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가 기피하는 투자 오지, 사법 위험 지대로 낙인 찍힐 판"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상을 압박하자 이재명 정권은 100% (대미투자)특별법 지연 때문이라고 했는데 100% 거짓말이었다"며 "우리 당이 서둘러 합의해주고 법안 처리 스케줄을 내놨지만 미국 정부의 입장은 오히려 강경해졌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미국 하원 법제사법위원회가 쿠팡 청문회를 연다고 한다"며 "짐 조던 위원장은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에게 발부한 소환장에서 한국 정부의 쿠팡 사태 대응을 불평등이라고 비판하고 한국 정부, 대통령실, 국회와의 통신 내역 제출을 요구했다"고 했다. 이어 "쿠팡 대표에게 씌운 위증 혐의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했다"며 "사실상 이재명 정부를 믿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은 쿠팡 사태 초기부터 여론을 선동하고 언론을 압박해 반미 프레임을 짜는데 몰두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몽둥이도 모자라다고 윽박지르고 상임위 회의장에서 욕설까지 하며 감정적 대응으로 일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대미외교는 사실상 실종 상태다"며 "정권의 특명을 받은 (강경화) 주미대사는 무엇을 하는지 보이지도 않고, 뉴욕에 있는 대통령 친구 UN대사는 영어 한마디도 못한다고 한다. 도대체 왜 그 자리에 앉아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장차관들이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읍소를 하지만 '입구 컷'을 당하고 돌아오거나 기껏 만나도 빈손이다"며 "통상 갈등은 안보 리스크로 이어져 그토록 자랑하던 핵추진 잠수함 안보 협력 논의는 시작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23일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미 법사위는 로저스 대표에게 소환장을 보냈고, 쿠팡에 대한 한국 정부의 차별을 조사할 예정이다.
쿠팡은 "미국 기업을 상대로 한 한국 정부의 차별에 대한 하원 법사위 조사와 위원회의 소환장 발부에 대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