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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올 1월 수출입 규모 39% 증가한 881억 달러..수입 늘면서 무역수지는 17억 달러 적자

부 튀 띠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1 12:23

수정 2026.02.11 12:23

2026년 1월 베트남의 상품 교역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88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 정부 제공
2026년 1월 베트남의 상품 교역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88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 정부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의 올 1월 상품 교역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881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11일 베트남 통계청 상품 교역 동향에 따르면 베트남의 1월 총 교역액은 881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다만 수입 증가폭이 수출을 웃돌면서 상품 무역수지는 17억8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1월 베트남의 수출액은 431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7% 늘어났다.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 부문이 336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체 수출의 78%를 차지했으며, 증가율은 42.2%에 달했다.

반면 현지기업 부문은 95억1000만 달러로 1.3% 소폭 감소해 전체의 약 22%를 차지했다.

수출 품목 구조를 보면 가공·제조업 제품의 회복세가 뚜렷했다. 전자·컴퓨터 및 부품이 95억6000만 달러로 57.6% 급증하며 최대 수출 품목을 유지했다. 휴대전화 및 부품은 56억6000만 달러로 17.3%, 기계·설비·도구·부품은 54억3000만 달러로 40.2% 늘었다. 이와 함께 섬유·의류, 신발, 목재·목제품, 커피, 수산물 등 전통 수출 품목도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주요 시장의 소비 수요가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체적으로 가공·제조업 제품이 수출의 89%를 차지하며 대외무역 성장의 핵심 동력 역할을 했다. 농림수산물은 비중은 작지만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베트남 수입액은 449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2% 급증했다. 이 중 FDI 기업 부문은 320억6000만 달러로 66.8% 증가했으며, 현지 기업 부문은 129억1000만 달러로 18.2% 늘었다.

수입 품목별로는 전자·컴퓨터 및 부품이 166억3000만 달러로 70.7% 증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계·설비 및 부품은 58억8000만 달러로 47.2% 늘었다. 철강, 비철금속, 플라스틱 및 관련 제품 등 주요 중간재 수입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입 구조를 보면 생산자재가 전체의 94%를 차지해 제조업 생산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으며, 소비재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시장별로는 미국이 베트남의 최대 수출국이었다. 1월 한달 139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190억 달러로 최대 수입국이었다. 올해 1월 기준 대미 무역 흑자는 12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6% 증가했고, EU 흑자는 39억 달러로 3.9% 늘었다. 반면 일본에 대한 흑자는 2억 달러로 59.9% 감소했다. 중국에 대한 무역 적자는 127억 달러로 52.1% 늘었고, 한국 적자는 34억 달러로 74.9%, 아세안 적자는 13억 달러로 92.2% 증가했다.

올해 초 수출입 실적은 베트남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가공·제조업 부문의 생산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생산자재 수입 증가는 향후 수출 전망에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되지만, 단기적으로는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되는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