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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달러 내면 트럼프 '알현' 논란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9 14:40

수정 2026.02.09 14:40

美 건국 250주년 기부 행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행사 주최 측이 "100만달러(약 14억6550만원)를 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볼 수 있다"며 '트럼프 면접권' 판매를 광고하고 나서 논란에 휩싸였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수석 모금 책임자가 '프리덤 250'을 위한 민간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가 입수한 프리덤 250의 홍보자료에 따르면, 주최 측은 기부자들을 위해 '맞춤형 패키지'를 배포하고 있다. 프리덤 250은 이동식 박물관인 '프리덤 트럭', 리셉션, 카 레이스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 세부 내용에 따르면, 100만달러 이상 기부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최하는 '프리덤 250 감사 리셉션'에 초대 받아 대통령과 함께 사진 촬영할 기회를 얻는다.

250만달러(약 36억6300만원) 이상 기부자는 7월 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서 연설도 할 수 있다.

프리덤 250은 국립공원재단 내부에 설립된 유한책임회사 구조를 취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트럼프 측이 좌지우지하는 회사로 분류된다. 그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국립공원재단 이사로 다수 임명됐기 때문이다.

물론 국가 기념행사를 정치화하거나 기업 자금을 모으는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76년 건국 200주년 당시에도 있었다.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은 기획 위원회를 정치적 측근들로 채운 데다가 기업들의 후원을 지나치게 많이 받아 비판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닉슨 때보다 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