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위에 강남3구 및 서울 외곽
보유세 인상 예측도 매매 부추겨
경기도, 성남 분당이 매물 이끌어
보유세 인상 예측도 매매 부추겨
경기도, 성남 분당이 매물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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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물량은 6만417건으로 연초(1월 1일) 5만7001건 대비 6% 증가했다. 올해 들어 두번째 6만건 돌파이자, 지난해 12월 1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강남3구와 외곽 등 매물이 골고루 많은 상황이다. 이날 기준 매물이 가장 많은 곳은 8405건의 강남이다. 2~4위는 서초 6981건, 노원 4559건, 송파 4272건, 은평 3059건 등이다. 강남3구를 포함, 서울 외곽 두 지역이 상위 5위 안에 들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5월 10일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가 예고되면서 '이 기회에 팔자'는 수요가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3구 매물이 빠르게 쌓이는 이유는 같은 기간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며 "4월로 가면 일부 급매 물량도 일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보유세 인상 등 규제 강화가 예측되는 점도 매물을 부추기는 또 다른 이유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당정이 6·3 지방선거 후 보유세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겁니다"라고 했다. 사실상 보유세 인상을 시사했다는 분석이다.
서울과 함께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경기도 내 12곳 지역도 꿈틀대고 있다. 특히 성남 분당을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난다. 분당의 경우 7일 기준 매물은 2423건으로 올해 1월 1일 1956건 대비 23.9% 급등했다. 용인 수지와 수원 영통도 각각 3000건대 매물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관심은 5월 10일 이후 매물 증가세 유지 여부에 쏠린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거래세와 대출이 풀리고 보유세가 올라가면 거래가 더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보유세만 올라간다면 매물 잠김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며 "정책에 따라 오히려 매물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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