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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보 전월세보험 가입자 보니···수도권이 ‘8할’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9 16:28

수정 2026.02.09 16:18

전체 가입자 중 79%가 수도권 집중..서울 35%
보증금 3억원 이하가 전체 71%..서민 주거층 몰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제공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제공
[파이낸셜뉴스] 수도권 거주자들이 그 이외 지역 대비 전세사기 불안이 더 크다는 통계가 나왔다. 전월세보험 가입 비중이 80%에 육박하면서 실제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9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공개한 전월세보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전체 가입자 중 서울(35%), 경기(31%), 인천(13%) 등 수도권 비율이 79%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세사기 피해자 발생 지역 분포와 유사한 흐름으로, 보험을 통해 이에 대비하려는 수요가 몰린 결과다.

보증금 규모별로는 2억~3억원 구간이 34%로 가장 많았다.

이를 포함해 보증금 3억원 이하 계약자가 전체 71%를 가리켰다. 서민 주거층의 가입이 두드러진 셈이다. 특히 전체 가입자의 84%가 보증금 전액을 보장하는 ‘든든형’ 상품을 선택했다. 소액의 보험료 차이보다 보증금을 전액 지키겠다는 ‘확실한 안전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전체 가입자의 47%로 가장 많았다. 20대(18%)를 포함한 2030 세대는 65%로 집계됐다. 40대 가입 비중도 25%에 달해 전세사기 우려가 20대부터 40대까지 고르게 퍼져 있었다.

해당 상품은 기존 전세반환보증이 보호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채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세와 월세 계약자 모두 가입할 수 있고 △가짜 집주인과의 계약 △이중계약 △전입신고 당일 근저당 설정 △위조된 등기부등본 △공모 중개사의 서류 위조 등에 대해 최소 1000만 원에서 최대 10억원까지 보장한다.

계약금만을 보장하는 ‘알뜰형’과 계약금과 잔금 등 보증금 전액을 보장하는 ‘든든형’ 중 선택 가능하다. 보험료는 보장 금액에 따라 달라진다.
가령 계약금 3000만원을 보장하는 알뜰형 보험료는 월 4만1300원, 보증금 1억원을 보장하는 든든형의 보험료는 14만7700원으로 가입 시 한 차례만 납부하면 된다.

지난해 8월부터는 ‘당근’,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부동산 직거래 계약도 가입할 수 있는 ‘직거래전월세보험’을 출시했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전세사기 문제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주거 계약 과정에서 세입자들이 느끼는 불안이 여전히 크다”며 “사용자들이 계약 단계부터 계약 종료 시까지 전 과정에서 안심할 수 있도록 보험을 통한 실질적인 안전망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