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316석 전후 역사적 대승
베센트 "日 강하면 美도 강해져"
다카이치, 트럼프에 감사 인사
아베-트럼프 잇는 新밀월관계
WSJ "中 위협이 다카이치 도와"
中, 日의 우경화 가속 비판해와
베센트 "日 강하면 美도 강해져"
다카이치, 트럼프에 감사 인사
아베-트럼프 잇는 新밀월관계
WSJ "中 위협이 다카이치 도와"
中, 日의 우경화 가속 비판해와
■'아베-트럼프'잇는 미일 신밀월 예고
다카이치 총리는 자민당 압승이 확정된 9일 새벽 X(엑스·옛 트위터)에 선거 사흘 전 자신을 공개 지지한 트럼프를 향해 "따뜻한 말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봄 백악관을 방문해 미일 동맹의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일 동맹과 양국 우호관계는 깊은 신뢰와 긴밀하고 굳건한 협력 위에 세워져 있다"며 "우리 동맹이 가진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다카이치 총리에게 "당신과 당신의 연합(자민당-일본유신회 연립여당)을 지지한 것은 내게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당신의 보수적인 '힘을 통한 평화' 의제를 이행하는 데 위대한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그러한 열의를 갖고 투표한 훌륭한 일본 국민은 항상 나의 강력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헌법 9조에 자위대를 명기하는 개헌 추진과 방위비 확대 등 다카이치 총리의 이른바 '보통국가화' 노선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강한 일본'을 앞세운 다카이치의 '보통국가화' 전략과 동맹의 방위 분담 확대를 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해가 맞물려 힘을 얻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훌륭한 관계에 있다"며 "일본이 강하면 아시아에서 미국도 강해진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이 군사안보뿐 아니라 경제안보 면에서 인도태평양 전략에 미일 밀착 관계를 활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카이치 내각도 내달 중순 미국을 방문하기 전 대미 투자 프로젝트 1호 발표를 서두르며 미국의 요구에 부응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가 될 데이터센터용 가스 발전의 사업 규모는 6조~7조엔(약 56조~65조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가 일중 관계에 미칠 영향은 불확실하다. 다카이치 내각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방위비 증강, 평화헌법 개정 등에 나설 경우 대중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일중 관계 불확실
다카이치 내각은 연내에 일본의 외교·안보 정책의 기본 방침이 되는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안보 3문서를 개정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초과'를 목표로 한 방위비의 대폭 증액을 검토할 방침이다. 다카이치 총리의 안보 3문서 개정 추진에 대해 중국은 "일본의 재군사화를 가속하는 위험한 동향"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지난달 초에는 군사력 증강 움직임에 대한 대응임을 내세우며 일본을 겨냥해 이중용도 목적 품목의 수출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총선 압승 후 중국이 일본에 대한 압박 수위를 재고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다카이치 총리의 대승은 중국의 압박이 현지 여론에 타격을 주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요인들은 결국 중국이 일본과 다시 관계를 설정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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