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일중 변동률 평균 3.32%
팬데믹시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
공포지수도 49.84로 큰폭 상승
"美지표 발표 전 불확실성 확대"
"내달 초부터 추가상승" 전망도
팬데믹시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
공포지수도 49.84로 큰폭 상승
"美지표 발표 전 불확실성 확대"
"내달 초부터 추가상승" 전망도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 일중 변동률은 평균 3.32%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변동성이 컸던 지난 2020년 3월 4.27% 이후 최고치이다. 전월 2.06%은 물론, 지난해 변동성이 가장 컸던 11월 2.41%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일중 변동률은 당일 지수의 '고가와 저가의 차이'를 '고가와 저가의 평균값'으로 나눈 비율로, 하루에 지수 변동폭이 얼마나 컸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 2일 일중 변동률은 5.19%까지 치솟았다. 지난 3~6일에도 2~4%대를 기록했고, 이날은 다소 진정되며 1% 수준으로 내려간 상태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코스피)도 치솟았다. 이달 평균 V코스피는 49.84로, 전월(34.50) 대비 큰 폭 상승했다. 변동성이 컸던 지난 2020년 3월 47.44보다도 높은 수치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5000선 돌파 후, 이달 들어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왔다. 지난 2일 5.26% 하락한 데 이어 3일 6.84% 오르는 등 냉탕과 온탕을 오가면서 세 차례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거래종목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단기적으로는 증시 변동성 확대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단순한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 시 이익 모멘텀이 확인된 주도 업종 중심의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증권가에선 변동성 장세 이후 다시금 상승장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3월 초에서 늦어도 3월 중순 이후 상승 추세가 재개될 것"이라며 "3차 상법개정안 통과, 1·4분기 프리어닝 시즌 돌입 등 정책과 실적 동력이 재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현대차증권은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이 여전히 낮은 점 등을 감안해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보고, 올해 말 코스피 상단을 기존 5000에서 65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5000선을 웃도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밸류에이션은 지난해 말 대비 저렴하다"고 짚었다. 이어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전쟁으로 국내 반도체 업종이 수혜를 보고 있고,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이어 전통 메모리 반도체 수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반도체 업종의 이익이 급증했다"며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국민성장펀드 등 강세 요인이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