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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설 연휴 ‘특별경계근무’ 2단계 발령..."지역단위 대응 강화"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09 19:29

수정 2026.02.09 19:29

'특별경계근무 발령 및 조치기준' 발표
김승룡 대행 "전국관서 자율적 대응 체계 갖춰"
소방청 설 연휴 ‘특별경계근무’ 2단계 발령..."지역단위 대응 강화"

[파이낸셜뉴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9일 " 설 연휴 기간 ‘특별경계근무 2단계’ 발령과 함께 ‘특별경계근무 발령 및 조치기준’을 마련해 올해 처음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김 대행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상황 발생 시 현장 판단과 개별 지시에 의존한 대응이 많았다면 이번에 매뉴얼 도입으로 전국 소방관서에서 자율적인 대응 체계를 갖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별경계근무는 화재 등 재난 위험이 증가하거나 국가 중요행사 개최 시 발령하는 비상 대비체계다. 화재 등 재난 위험이 높아지거나 국가 중요행사가 열릴 때 발령되는 특별경계근무를 1·2·3단계로 세분화해 예방·대비·대응 활동을 표준화한 것이 핵심이다. 단계별 주요 조치에는 △비상연락망 정비 및 응소태세 점검 △화재 취약 대상 현장 점검 △기동순찰 강화 △119상황실 인력 보강 △긴급구조통제단 즉시 출동태세 확립 등이 포함된다.



이는 그동안 지역과 상황에 따라 달랐던 비상 대응 방식을 정리해 재난 발생시 기준에 따라 상황 관리부터 출동 대비, 현장 순찰, 유관기관 협조까지 일관된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소방청은 이 기준을 2월부터 6개월간 시범 운영하며 현장 적용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설 연휴에 반영되는 2단계는 지역 단위 대응으로 사고나 위험 상황 발생시 지휘선상에서 판단해 1~2시간 내 자체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유관기관 협조망과 연락 체계를 사전에 정비하고, 상황 발생 시 즉시 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대응 절차를 표준화했다.

1단계는 평상시 대비 단계로, 상시 점검과 예방 중심의 관리 체계를 유지한다. 3단계는 대형 재난이나 확산 우려가 있는 위기 상황에 즉시 대응하는 단계다.

설 연휴 특별경계근무 발령 기간은 13일 오후 6시부터 19일 오전 9시까지다.

연휴 기간 급증하는 응급 환자에 대비한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운영도 대폭 강화된다.
소방청은 간호사와 1급 응급구조사 등 전문 상담 인력을 증원해 24시간 의료 상담과 병·의원 안내 서비스를 상시 제공한다. 지난해 설 연휴에는 구급상황관리센터에 총 4만 6천여 건의 상담이 접수돼 평일 대비 약 70% 이상 증가했으며, 전화 응급처치 지도를 통해 생명을 구한 사례도 다수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설 명절은 이동이 늘고 생활 환경이 달라지면서 화재와 응급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라며 “특별경계근무 단계 운영과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24시간 대응 체계를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빈틈없는 현장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