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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항공 연료 부족에 에어캐나다 운항 중단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0 11:02

수정 2026.02.10 11:01

9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서 튀르키예 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AF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에서 튀르키예 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캐나다의 항공사 에어캐나다가 연료 부족을 겪고 있는 쿠바 운항을 중단했다.

쿠바 정부는 연료 절감을 위한 새로운 비상 조치를 실시하기 시작했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미국이 쿠바에 공급되던 베네수엘라 석유를 막으면서 항공유가 바닥나자 에어캐나다가 10일부터 운항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에어캐나다는 성명에서 쿠바 공항에서 연료 제공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1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운항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어캐나다는 쿠바에 남아있는 승객 약 3000명의 귀국을 위해 앞으로 수일내 빈 여객기들을 보낼 계획이다.



쿠바의 연료 부족 사태가 자주 발생해 항공사들은 대책을 수립해왔다.

쿠바 항공 공사 당국은 지난 6일까지만 해도 연료 배급으로 인한 항공기 운항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스페인 항공사 에어유로파는 마드리드-아바나 노선 운항을 위해 도미니카 공화국의 산토도밍고 공항에서 대신 재급유를 하기로 대책을 마련했다.

아메리칸과 사우스웨스트, 델타 등 미국 항공사들은 항공기의 연료가 충분해 쿠바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플로리다주에서 왕복하는 노선 운항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베네수엘라산 석유에 의존해온 쿠바는 미국이 원유 수출을 하지 못하도록 압박하자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원유와 정제유 모두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는 지난해 12월 제트유 8만배럴을 실은 유조선을 쿠바로 보내기 위해 선적을 마쳤으나 미국의 봉쇄로 떠나지 못하고 있다.

쿠바 정권 교체를 노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쿠바에 석유를 수출하는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해왔다.

외신들은 쿠바 정부가 절감 대책을 실시하기 시작했으며 여기에는 투숙률이 낮은 호텔의 영업을 중단하고 여러 호텔들이 합쳐 손님을 받도록 하는 것도 포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대중 교통의 운행이 줄어들고 불확실성으로 인해 개인택시 요금이 치솟고 있으며 아바나 시내 거리는 한산해졌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