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중등 학생평가 계획 발표
'채움AI' 실천학교 120개교로 2배 확대
교육과정·평가지원센터 신설… 공정성 확보
200여명 평가지원단 투입해 현장 밀착 지원
'채움AI' 실천학교 120개교로 2배 확대
교육과정·평가지원센터 신설… 공정성 확보
200여명 평가지원단 투입해 현장 밀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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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정답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의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인 '채움AI' 실천학교를 올해 중·고등학교 120개교로 2배 확대하고, 서·논술형 평가 비중을 30% 이상으로 강화한다. 또 교육과정·평가지원센터를 신설해 성취평가의 공정성을 상시 관리함으로써, AI 기술과 제도적 신뢰를 결합한 미래형 학생평가 체제로의 전환을 본격 시작한다.
10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26학년도 '중등' 학생평가 내실화 계획에 따르면, 핵심은 채움AI 시스템의 고도화와 현장 안착이다. 지난해 66개교였던 실천학교를 올해 120개교로 늘려 2027년 전면 도입을 위한 데이터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필기 인식 기능을 개선해 교사의 채점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춤으로써, 수업 현장에서 서·논술형 평가가 자연스럽게 확대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평가 방식도 구체적으로 재편된다. 학기 단위 성적에서 수행평가 비중은 40% 이상, 서·논술형 평가는 30% 이상 반영을 권장한다. 특히 올해부터 학기별로 2과목 이상 운영되는 학생평가 선도과목은 수행평가 70% 이상 또는 서·논술형 30% 이상을 필수적으로 적용한다. 이를 통해 결과 중심의 성적 산출이 아닌, 학습 과정 전반을 살피는 과정 중심 평가를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겠다는 구상이다. 단, 교과 특성을 고려해 예체능 실기나 고3 수험생의 특수성 등을 고려한 예외 조항을 두어 현장의 유연성도 확보했다.
평가 신뢰도를 확보할 컨트롤 타워인 교육과정·평가지원센터도 새롭게 문을 연다. 센터는 성취평가의 질 관리와 절대평가 기준 개발을 전담한다. 특히 서울 관내 전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향후 3년간 집중 컨설팅을 실시해 학교별 평가 격차를 줄이고 공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검증 기능을 강화해, 기술 도입에 따른 부정행위 우려와 공정성 시비를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
뿐만아니라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200명 규모의 학생평가지원단도 운영한다. 성취평가 지원단 100명, 논술형평가 지원단 50명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이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연수와 컨설팅을 제공키로 했다. 교사들이 새로운 평가 도구를 자율적이고 전문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평가는 결과를 가르는 도구가 아니라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며,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이 체감할 수 있도록 미래형 학생평가 체제로의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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