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韓 소비자 75% “전기차 구매 의향 있다”...50대 이상은 소극적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0 10:09

수정 2026.02.10 10:09

유류비 절감(62.5%), 정부 보조금(41.3%) 주요 동기
충전 인프라(48.6%), 안전성(44.2%) 등 우려 요인
차봇 모빌리티 제공.
차봇 모빌리티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주류 선택지로 떠오르는 가운데 매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은 신뢰와 안전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차봇 모빌리티는 2026년 신차 구매 예정자 450명을 대상으로 전기차(EV)와 완전자율주행(FSD) 관련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1%가 전기차 구매에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전기차 구매 의향은 ‘전기차도 검토 대상(41.9%)’이 가장 높았고, ‘전기차를 적극 고려 중(18.4%)’, ‘전기차로 확정(9.4%)’ 순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20대가 100%, 30대가 85.4%로 수용도가 높았으며 50대 이상은 상대적으로 낮아 연령대별 격차가 확인됐다.

전기차를 고려하는 이유로는 ‘유류비 대비 충전비 절감(62.5%)’이 1위였고, ‘정부 보조금 지원(41.3%)’, ‘세제 혜택(32.7%)’이 뒤를 이었다.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은 ‘충전 인프라 부족(45.3%)’, ‘화재 등 안전성 우려(34.9%)’, ‘충전 시간 소요(32.8%)’, ‘배터리 수명 및 교체 비용(32.3%)’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2026년 전기차 보조금 정책 영향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37.9%)’와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29.6%)’를 합쳐 약 67%가 주요 변수로 인식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에 대해서는 ‘관심은 있으나 신뢰도가 아직 낮다(38.6%)’가 가장 많았다. 매력 요인으로는 ‘가격 경쟁력(64.3%)’이 압도적이었지만, 우려 요인은 ‘품질 및 내구성(63.2%)’, ‘AS 및 서비스 네트워크 부족(60.6%)’, ‘안전성과 배터리 화재 위험 우려(54.2%)’ 등 기본 신뢰 영역에 집중됐다.

향후 자율주행 기술 발전이 차량 선택 기준에 미칠 영향으로는 안전성 기준의 중요도 확대가 26.7%로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능력(23.8%), 자율주행 기술 수준을 우선 고려(21.7%), 브랜드보다 기술력을 중시(18.0%)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차량 선택 기준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7.2%에 그쳐, 자율주행 기술 발전이 구매 판단 요소에 일정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했다. FSD 등 고도화 자율주행 기능에 대해서는 추가 비용 지불 의향이 76.5%로 집계됐으며, 선호 구간은 300만~500만원 미만이 40.5%로 가장 높았다.


차봇 모빌리티 관계자는 “전기차는 친환경 이미지를 넘어 유지비 절감과 총소유비용 관점에서 검토되는 실질적 구매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중국 전기차 브랜드는 가격 경쟁력으로 관심을 확대하고 있지만, 품질과 AS, 안전성에 대한 신뢰 확보가 향후 시장 안착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