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모두에서 수출이 늘었지만, 상위 10대 기업 위주로 무역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연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 수출액은 IT부품 등 자본재에서 늘어 3.4% 증가했다. 중견기업 수출액은 IT부품, 직접소비재 등 자본재, 소비재에서 늘어 2.0% 증가했다. 중소기업 수출액은 소비재, 원자재, 자본재에서 모두 늘어 7.2% 증가했다.
특히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39%를 기록해 전년 대비 2.4%p 상승했다.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 역시 67.1%로 전년 대비 0.4%p 상승했다.
대기업 중심의 수출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반도체 등 대기업 제조 전기전자 제품 수출액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제조업 수출액은 5.1% 증가했는데,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비롯한 전기전자에서 12.5%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4·4분기 수출액은 대기업, 중소기업에서 늘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 수출액은 자본재에서 늘어 10.1% 증가했다. 중견기업 수출액은 소비재에서 줄었지만 자본재에서 늘어 보합을 보였고, 중소기업 수출액은 소비재, 원자재, 자본재 모두 늘어 10.8% 증가했다.
지난해 4·4분기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43.4%로 전년 동기 대비 5.3%p 상승했으며,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도 69.1%로 2.0%p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수입액은 전년 대비 대기업(-3.5%)에서 줄었으나, 중견기업(7.7%), 중소기업(4.6%)에서 증가했다. 지난해 4·4분기 수입액은 중견기업, 중소기업에서 늘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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