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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석훈 경기도의, 경기도 AI·스타트업 정책 점검...개선책 마련 촉구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0 14:17

수정 2026.02.10 14:17

성남 피지컬 AI 랩 '실증 공간 부재' 지적, 특성화고, AI 전문고 전환 시급 지적
판교 플러스 20 클러스터, 단순 해외 교육 탈피해 '스타트업 결속력 강화' 촉구
전석훈 경기도의, 경기도 AI·스타트업 정책 점검...개선책 마련 촉구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의회 전석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3)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미래 산업 정책이 현장 실무와 심각하게 괴리되어 있다고 직격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과 제도 개선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10일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전 의원은 지난 9일 열린 제388회 임시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제2차 상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미래성장산업국을 비롯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테크노파크 등 주요 유관 기관들을 대상으로 비판을 쏟아냈다.

로봇 없는 로봇 랩?... 보여주기식 행정 탈피 주문
전 의원은 우선 최근 직접 방문한 '성남 피지컬 AI 랩'의 열악한 환경을 지적하며 "현장을 직접 확인해보니 로봇 실증이 핵심인 공간에 책상만 빼곡히 들어차 있어, 정작 기술을 테스트할 물리적 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경기도의 전시 행정적 측면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순히 기업에 공간을 임대해 주는 '부동산 관리' 수준의 행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입주 기업들이 실제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체질 개선을 돕는 스케일업 프로그램과 창업 자금 지원 사업을 즉각 연계하는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고사 직전 특성화고...'AI 전문고' 전환이 유일한 해법
이어 전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 구조 변화로 위기에 처한 교육 현장의 문제를 정조준했다.

경기도 내 특성화고들이 신입생 모집난으로 교실이 비어가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경기도의 안일한 대응을 꼬집었다.

전 의원은 "아이들의 미래는 급변하는 산업 트렌드를 얼마나 신속하게 교육 과정에 흡수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서울시가 이미 AI 전문 고등학교 유치와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반면, 경기도는 여전히 기존의 모빌리티와 반도체 교육 수준에 머물러 정체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중심이 되어 경기도교육청과 협업할 것을 제안했다.

전 의원은 "단순 지원이 아니라 'AI 고등학교 전환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하고 관련 예산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라"고 제안했다.

판교 플러스 20, "겉핥기식 해외 진출보다 기업 간 결속이 우선"
마지막으로 전 의원은 스타트업 육성 정책인 '판교 플러스 20 클러스터'에 대해서도 본질적인 체질 개선을 요구했다.

전 의원은 해당 사업이 단순한 해외 연수나 교육 위주의 ‘겉핥기식’ 사업으로 변질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스타트업들에게 지금 당장 시급한 것은 화려한 해외 박람회 참가가 아니라, 도내 하이테크 기업 간의 강력한 결속력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실질적인 생태계 조성"이라며 경기도 스타트업 협의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기업들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킹 방안을 재설계해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


전 의원은 "경기도의 미래 산업은 책상 위가 아닌 현장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며 이날 지적된 사항들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에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해 의회에 보고할 것을 각 기관에 공식 요구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