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밤 기온 차로 얼음-눈이 녹다 얼기 반복
식별 어려운 '블랙 아이스' 감속-안전거리 확보
보행자, 건물 가장자리 통행 피하는 게 좋아
식별 어려운 '블랙 아이스' 감속-안전거리 확보
보행자, 건물 가장자리 통행 피하는 게 좋아
[파이낸셜뉴스] 소방청은 설 연휴를 맞아 귀성·귀경길 도로 살얼음인 '블랙아이스'와 해빙기 건물 외벽의 '고드름'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10일 밝혔다. 자동차 이동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기온 변동 폭이 커 블랙아이스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설 연휴 교통사고 구조 건수가 829건으로 전년(493건)보다 68% 급증했다.
겨울철 ‘도로 위 암살자’로도 불리는 블랙아이스는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워 연쇄 추돌 등 대형 사고로 번질 위험이 크다.
블랙아이스는 도로 위 녹은 눈이나 비가 갑작스러운 기온 저하로 인해 얼어붙으면서 얇은 빙판이 되는 현상이다.
소방청은 블랙 아이스 구간에서는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크게 늘어나는 만큼 급가속이나 급제동을 삼가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두 배 이상 확보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결빙에 취약한 교량 위와 터널 출입부, 그늘진 도로 등을 지날 때는 속도를 줄여 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낮과 밤의 기온 차로 얼음이 녹았다 얼기를 반복하며 생기는 고드름 안전사고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고층 건물이나 주택 처마 밑에 매달린 고드름이 추락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특히 지난해 겨울철 고드름 제거 출동 건수는 2044건으로 2024년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소방청은 건물 소유주나 관리자가 외벽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해 위험한 고드름을 사전에 제거하고, 보행자는 건물 가장자리 통행을 피하거나 머리 위를 살피는 등 안전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만약 직접 제거가 어렵거나 위험하며 무리하게 작업을 시도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라고 조언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소방청은 연휴 기간 빈틈없는 24시간 구조 대응 체계를 유지하여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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