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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딜로이트 그룹, "다양성·포용성" 선도기업 도약 선언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0 16:32

수정 2026.02.10 16:30

딜로이트 그룹 제공.
딜로이트 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총괄대표가 직접 챙기는 핵심 경영 어젠다로서 다양성과 포용성(D&I, Diversity & Inclusion)을 핵심 경영 전략으로 삼고, 성별과 국적을 넘어 모든 구성원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포용적 조직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선언은 총괄대표 주도로 글로벌 딜로이트 네트워크의 D&I 철학을 한국에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아시아·태평양(AP) 지역 내 다양성·포용성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의 여성 파트너 비율은 딜로이트 글로벌 네트워크의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낮은 수준으로,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딜로이트 AP 와 공동으로 해외 D&I 전문 컨설팅 기관의 진단을 받았다. 컨설팅 결과, 여성 리더십 파이프라인 구축, 유연한 근무 제도 강화, 외국인 인재의 글로벌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업무 구조 마련, 포용적 조직문화 조성 등 다방면의 개선 과제가 도출됐다.

이에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중장기적으로 딜로이트 AP 내 최고 수준의 다양성 지표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딜로이트 네트워크에 대한 벤치마킹과 컨설팅 결과를 반영한 다양한 제도적 혁신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파트타임 파트너·직원 제도의 도입 △유연근무제 및 육아지원 제도 확대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을 위한 스폰서십 프로그램 강화 △리더십 거버넌스 전반에서 여성 인재의 참여와 역할 확대 △외국인 인재의 포용성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 도출 등 다방면의 주요 개선 과제가 도출됐다.

파트타임 파트너·직원 제도는 임직원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임직원의 니즈에 맞춰 근로 시간을 줄여주는 제도로서 특히 육아를 하는 남·녀 임직원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법인은 주 30시간 파일럿 프로그램을 우선 운영한 후,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차세대 여성리더 육성을 위한 스폰서십 강화를 위해 최고경영진이 차세대 여성 리더에 대해 직접 커리어 개발에 대한 코칭을 하는 것은 물론, 시니어 파트너급 스폰서가 여성 파트너 후보군의 신사업 발굴 및 고객 네트워크를 직접 동반, 지원함으로써 차세대 리더들이 사회적인 허들을 극복하고 임원으로서 육성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홍종성 총괄대표는 "다양성은 단순히 사회적 책임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전략"이라며 "성별과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우수한 인재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곧 딜로이트의 서비스 품질 향상과 고객 가치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올해를 'D&I 원년'으로 선포하고, 구체적인 제도 도입과 성과 목표를 단계적으로 발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D&I 추진 현황과 성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하여 투명한 변화 과정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