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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반려동물 기업 수출 팔걷었다… 시장조사·판로개척 지원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0 18:12

수정 2026.02.10 18:12

박람회 참가·해외 시장 인증 등
aT, 작년 194개 관련기업 지원
글로벌 플랫폼 입점 등 성과로
301조 규모 반려동물 산업시장
정부, 차세대 수출산업으로 육성
지난해 10월 태국 방콕서 열린 반려동물산업박람회 한국관 전경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지난해 10월 태국 방콕서 열린 반려동물산업박람회 한국관 전경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1 펫푸드 기업 림피드는 수의학에 기반한 동결건조 사료로 내수시장에서 명성을 얻었다. 전 세계 펫푸드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 도전이 필요했다. 지난해 '검은 반도체'로 불리며 글로벌 인기를 얻은 한국 김을 활용한 비건 동결건조 사료를 개발했다. 하지만 미국 수출을 위해선 임상시험 비용 부담이 컸다. 수출용 상품 개발을 지원하는 aT의 '상품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미국 아마존 입점에 성공해 지난해 12월 첫 수출을 시작했다.

#2 피터페터는 생명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반려동물 질병 예방·진단, 개체 식별을 위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펫헬스케어 기업이다. 해외 진출을 위해 aT의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활용했다. 지난해 11월 큐텐 재팬에 입점하며 일본에 진출했다. 올해 aT가 주관한 태국 Pet Fair SE ASIA 내 한국관에 참가했고, 대만 바이어와 독점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반려동물 관련 기업들을 위해 '수출 교두보' 역할에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부터 해외 판로 개척까지 체계적인 수출 지원체계를 통해 반려동물 기업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년간 194개 기업의 조사, 박람회 참가, 현지화 등을 지원하며 국내 반려동물 기업 생태계를 돕고 있다.

■aT, 194개 국내 기업 지원

10일 aT는 2024년부터 '반려동물 연관산업 해외수출산업화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자는 사료, 진료, 용품, 보험 등 반려동물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이다. 수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맞춤형 정보조사, 해외 인증 등 현지화 지원, 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 등 수출 준비-성장-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수출 전 주기 맞춤형 사업 지원을 제공한다. 그 결과 지난해 총 194개 국내 반려동물 관련 기업이 지원을 받았으며, 이 중 일부는 실제 수출 계약으로 이어졌다.

aT의 해외수출산업화 사업은 세부적으로 3가지 파트로 나뉜다. 시장조사 및 전파 관련 사업은 미국, 중국 등 수출 유망국 시장조사와 K펫 수출박람회 개최, 수출을 위한 제품 고도화를 지원한다. 수출시장 개척 사업은 박람회 참가, 현지 법률 자문, 홈페이지·카탈로그 현지화, 해외 인증, 수출 관련 교육 프로그램 등을 돕는다. 수출 공동 대응체계 마련 사업은 아마존 등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 활용과 해외 진출 공동 대응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글로벌 펫산업 시장 301조원 규모

정부 역시 반려동물 산업을 차세대 수출 유망 분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농식품부는 2023년 '펫푸드·펫헬스케어·펫테크·펫서비스'를 반려동물 연관산업 4대 주력 산업으로 지정하고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국정과제로 삼아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법 제정을 추진하며 K펫 산업의 기반 조성과 수출·투자 지원,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1인 가구 증가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 휴머니제이션 트렌드 등을 바탕으로 전 세계 반려동물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반려동물 연관산업 시장은 지난해 약 2070억달러(약 301조4955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연평균 성장률이 6%에 달하는 유망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