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잣집으로 시집을 가게 된 여성이 보상을 바라는 듯한 친정엄마 때문에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댁에 키워준 값 받으려는 엄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어릴 때 아빠 없이 엄마랑 둘이 살았다. 엄마가 혼자서 저를 키웠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과분한 남자를 만나서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서 "운도 좋았지만 외모나 다른 조건이 괜찮아서 가능하게 된 결혼이다"라고 전했다.
A씨는 "다만 한 가지 걱정은 엄마가 나를 키워준 대가를 시댁에서 해주길 바라는 것 같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최근 시댁에서 며느리가 되는데 체면에 맞게 치장하고 다니라며 돈을 주셨다고 한다. A씨는 "원래는 저렴한 화장품을 대충 사서 쓰고 옷도 저렴한 것들을 구입해 입었지만, 최근에는 시댁에서 주신 돈으로 비싼옷도 사입으며 꾸미고 다녔다"고 말했다.
문제는 어머니의 반응이다. A씨는 "집에 갔을 때 엄마가 옷이랑 화장을 보더니 '많이 예뻐졌네. 공주님이 다 됐네. 너는 이렇게 공주님처럼 살게 됐는데 나한테는 뭐 돌아오는 거 없나' 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또 어머니는 "내가 너 예쁘게 키워서 이런 좋은 집에 시집 보내주는데 나도 키워준 값 받아야 하지 않겠냐"고도 말했다.
A씨는 "엄마가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정신이 멍해질 정도로 충격받았다"면서 "도대체 엄마가 무슨 생각을 하나 싶어 걱정이다. 앞으로 시댁과의 관계에서 엄마가 뭘 어떻게 할지 너무 불안하다.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댁에 바라는 게 아니라 딸한테 바라는 거 아닌가", "친정엄마가 혼자 키웠으면 본인 돈으로 뭐라도 해드려야 도리 같다", "시집 보내려니 서운하고 섭섭해서 그러시는 거 같다", "엄마에게 좋은 옷 한벌 사드려라", "결혼하면 친정엄마랑 인연 끊으려 했나?", "외동딸 보내려니 뺏긴 것 같고 허전한 마음에 농담하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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