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스마트기술로 완성된 래미안… 건설산업 패러다임 바꾼다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0 18:24

수정 2026.02.10 18:24

건설현장 AI·로보틱스 도입 가속
생산성 올리고 안전사고도 예방
3년간 국토부 최우수 혁신상 석권
건설로봇 분야 혁신 기술력 입증
'AI 네이티브' 건설사 전환 선언
건설업 전반 AI중심 업무 지능화
삼성물산은 지난해 10월 반포3주구 재건축 현장에서 자율주행 지게차, 자재 이동 로봇, 청소로봇, 살수용 드론, 웨어러블 로봇 등 주택건설로봇 5종을 선보였다. 사진은 이날 삼성물산이 공개한 살수용 드론의 시연 모습.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은 지난해 10월 반포3주구 재건축 현장에서 자율주행 지게차, 자재 이동 로봇, 청소로봇, 살수용 드론, 웨어러블 로봇 등 주택건설로봇 5종을 선보였다. 사진은 이날 삼성물산이 공개한 살수용 드론의 시연 모습.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이 미래 건설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건설 현장의 생산성과 안전을 높이는 혁신적 로봇 기술부터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주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현장 곳곳 AI 혁신기술 도입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해 국토부 주관 '스마트건설 챌린지' 안전·주택분야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스마트건설 기술 분야에서 실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업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은 물론, 주택 건설 로봇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4 스마트건설 챌린지' 안전 관리 분야에서 최우수 혁신상을 수상한 '굴착기 양중용 인디케이터(LIFE) 및 모니터링 시스템'은 각종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양중 시 위험 상황에 대한 알람을 즉시 발생 시키고, 무리한 양중 작업을 자동으로 방지해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이다.

위험 상황 발생 시 운전원 뿐만 아니라 관리자도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추후 피드백을 통해 안전한 작업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개발했다.

또 주택 분야에서 최우수 혁신상을 수상한 '철골 볼트 조임 자동화 로봇'은 철골 작업 중 높은 위치에서의 구조체 체결 작업을 자동화해 근로자의 안전 확보는 물론, 볼트 위치 자동 인식과 오차 보정 등 우수하면서도 균일한 품질의 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기술력을 평가 받았다.

삼성물산은 지난 2024년 스마트건설 챌린지를 포함해 최근 3년 동안 최우수 혁신상 4건·혁신상 1건으로 총 5건의 수상을 달성했다. 특히 건설 로봇 분야에서만 연이어 최우수 혁신상을 따내며 지속적인 스마트기술 보유 역량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건설로봇 5종 공개…외국인 근로자 교육도 AI로

삼성물산은 지난해 10월 반포3주구 재건축 현장에서 'RAEMIAN Robot Week 2025'를 개최하고 △자율주행 지게차 △자재 이동 로봇 △청소 로봇 △살수용 드론 △웨어러블 로봇 등 주택 건설로봇 5종을 선보였다.

자율주행 지게차와 자재 이동 로봇은 현장에서 작업이 없는 야간에 자재를 자동으로 운반함으로써 주간 작업 공정 간섭을 최소화하고 작업 효율을 높인다. 자율주행 지게차는 현장에 야적된 팔레트를 스스로 인식해 자재를 지정된 장소로 운반하고 이후 자재 이동 로봇이 분배된 자재를 싣고 엘리베이터를 호출·탑승해 아파트 호실 내부까지 운반·하역한다.

분진이나 해체 공사 시 발생하는 먼지를 저감 시켜주는 청소 로봇과 살수용 드론으로 쾌적한 작업 환경을 유지하는 모습도 시연했다. 또 장시간 상부 작업을 수행하는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부담을 낮춰주는 어깨 근력 보조형 웨어러블 로봇 등 AI 기반의 다양한 스마트건설 기술을 공개했다. 앞으로도 건설 현장에 최적화한 특화 로봇을 개발해 생산성 개선과 근로자 안전 위험을 제거하고 수행 중인 국내외 현장에 반복 실증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AI 솔루션 기반의 외국인 근로자 안전교육을 바탕으로 건설 현장의 언어 장벽 해소와 사고를 예방하는 노력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4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025 FutureScape'를 통해 선정한 '하이로컬'과 함께 수행중인 현장의 협력사 소속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AI 다국어 번역(40개국 지원) △실시간 이미지 번역 △중대재해 예방 안전교육 AI 튜터 기능 등을 통합·제공하는 AI 솔루션 안전 교육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기도 했다. 향후 국가별 콘텐츠 반응 분석을 통해 언어별 표현 이해도와 문화적 차이 등을 추가로 반영·개선해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AI네이티브 건설사로"…로드맵 제시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업무의 모든 프로세스와 임직원의 의사결정이 AI 기반으로 이뤄지는 'AI 네이티브' 건설사 전환 로드맵을 제시했다.
삼성물산 데이터팀은 세계적인 클라우드 컴퓨팅업체 AWS(아마존웹서비스)와 공동 개발한 'AI 에이전트' 3대 프로젝트 성과를 공개했다.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은 "프로젝트 규모가 크고 복잡한 건설업에서 AI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그동안 수많은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우리의 경험과 데이터를 AI와 연결해 AI를 전략적 파트너로 인식하고 함께 혁신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이번에 개발한 AI-ITB Reviewer 등 'AI 에이전트'를 올해부터 모든 건설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등 향후 3년간 단계별 AI 전환을 추진해 건설업 전 영역에서 AI 중심으로 업무 지능화를 구현하고 AI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