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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합당 논의 일단 중지..당내 화합부터 도모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0 22:00

수정 2026.02.10 22:00

지선 전까지 정청래 리더십 본격 시험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언주 최고위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관련 비공개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을 마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를 중단한다.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언주 최고위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관련 비공개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을 마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를 중단한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6월 지방선거 전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그동안 (혁신당과의) 통합 논의 과정에서 있던 모든 일들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통합 논란보다 화합이 더 시급하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합당과 관련해)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지 못한 아쉬움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며 "통합이 승리와 성공을 뒷받침할 거란 믿음만은 변함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통합 제안이 당 안팎의 많은 우려와 걱정을 가져왔다. 통합을 통한 상승 작용 또한 어려움에 처한 것이 사실"이라며 "더 이상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당 안팎의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내에 '연대와 통합을 위한 준비위원회'을 구성하고 혁신당에도 이를 제안해 "지선 후 통합추진준비위를 중심으로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합당 반대론자였던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당 대표가 이야기한) 준비위는 민주당 내에만 구성하는 것"이라며 "이 안에서 토지공개념 등 혁신당과 이견이 발생할 여지가 있는 정책에 대해 숙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가 염원하던 전 당원 투표와 관련해서도 "만약 투표한 당원들 중 소수가 반대해도 이걸 다 무시하고 (합당을) 밀어붙일 건가. 그들 나름의 의견도 들어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부연했다. 이를 고려할 때 향후 당내에서는 정 대표의 소통 능력과 더불어 당 장악 능력을 주시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혁신당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이후 합당 재추진 제안에 대한 입장을 오는 11일 내놓겠다고 밝혔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