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사랑 만났다더니…" 메달 획득 직후 터뜨린 '불륜 고백'
"3개월 전 다른 여자와…" 생방송 인터뷰 초토화시킨 충격 발언
"3개월 전 다른 여자와…" 생방송 인터뷰 초토화시킨 충격 발언
[파이낸셜뉴스]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인터뷰 역사상 이토록 기상천외한 소감이 있었을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노르웨이의 바이애슬론 스타가 전 세계가 지켜보는 생방송 인터뷰에서 돌연 "바람을 피웠다"고 고백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주인공은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28).
그는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20km 개인 경기에서 52분 19초 8을 기록하며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2022 베이징 대회 금메달리스트다운 녹슬지 않은 기량이었다.
하지만 이날의 진짜 '하이라이트'는 경기가 끝난 뒤 펼쳐졌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선 레그레이드는 자국 방송사 NRK와의 인터뷰에서 메달 획득의 환희 대신 침통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6개월 전 제 인생의 사랑을 만났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다정한 사람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여기까지는 흔한 '사랑꾼'의 메달 소감처럼 들렸다. 그러나 이어진 말은 충격 그 자체였다.
"하지만 3개월 전, 저는 인생 최대의 실수를 범했습니다. 그녀를 두고 바람을 피웠습니다."
취재진마저 당황하게 만든 갑작스러운 '불륜 고백'이었다. 레그레이드는 눈물을 글썽이며 "일주일 전에야 그녀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면서 "많은 분이 이제 저를 다른 눈으로 보시겠지만, 제 눈에는 오직 그녀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최근 운동은 뒷전일 정도로 괴로웠다. 지금 이런 말을 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메달을 그녀와 나누고 싶다"며 공개적으로 용서를 구했다.
올림픽이라는 전 세계인의 축제 현장을 순식간에 '참회의 장'으로 만들어버린 그의 돌발 행동에 현지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솔직한 용기가 가상하다"는 반응도 있지만, "올림픽 무대에서 굳이 TMI(Too Much Information)를 남발했다", "전 여자친구에 대한 2차 가해 아니냐"는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다.
확실한 건, 레그레이드가 이번 대회에서 딴 동메달보다 그의 '입'이 더 큰 파장을 일으켰다는 점이다. 과연 그의 공개 구혼 같은 사과가 떠나간 연인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아니면 '국제적인 망신살'로 끝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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