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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가구 반려동물 '돌봐줄개'"...중구, 안심위탁소 무료 지원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1 15:59

수정 2026.02.11 15:38

김길성 중구청장(오른쪽)이 지난해 열린 반려견 운동회 ‘해피투개더’에서 반려견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중구 제공
김길성 중구청장(오른쪽)이 지난해 열린 반려견 운동회 ‘해피투개더’에서 반려견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중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중구가 우리동네 안심 펫위탁소 '돌봐줄개'를 관내 2곳에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취약계층·1인가구 반려동물을 최대 10일까지 무료로 맡아주는 사업이다.

구는 "명절이나 입원 등으로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하지만, 경제적 부담으로 민간 위탁시설 이용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며 "사회적 약자의 고민을 덜어주고, 반려동물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원대상은 중구에 주민등록을 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 △1인가구 등이다. 동물등록이 완료된 반려견과 반려묘를 무료로 맡길 수 있다.

취약계층은 연간 최대 10일까지, 1인가구는 반기별 최대 5일까지 지원한다.

구는 시설기준과 돌봄 환경을 꼼꼼히 검토해 △반려견 위탁소 '디어코코' △반려묘 위탁소 '숲냥숲냥' 등 전문업체 2곳을 '우리동네 안심 펫위탁소'로 지정했다.

이용을 희망하는 구민은 신분증과 동물등록증, 대상자 증빙서류를 지참해 지정된 위탁소를 방문하면 된다. 다만 위탁소별로 예방접종 여부 등 입소 기준이 다를 수 있어 사전 문의가 필요하다.

중구에 따르면 전체 취약계층 가구 중 약 15.8%, 1인가구의 약 18%가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구는 '돌봐줄개'를 통해 이들의 반려동물 위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방치와 유기를 예방해 반려동물 복지 수준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경제적인 부담으로 반려동물 돌봄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컸던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반려가구의 안정적인 일상을 뒷받침하고, 주민과 반려동물 모두가 행복한 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