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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민심을 징계할 수는 없어..합리적 판단하길"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1 14:24

수정 2026.02.11 14:21

'韓 제명 반대' 배현진, 윤리위 출석
"성명 강압한 적 없어..충분히 소명했다"
고성국 징계에는 "용기 있게 해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당 윤리위는 서울시당위원장인 배 의원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반대 입장을 서울시당 전체 의사인 것처럼 왜곡했다는 점을 문제 삼아 징계 절차를 시작했다. 뉴스1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당 윤리위는 서울시당위원장인 배 의원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반대 입장을 서울시당 전체 의사인 것처럼 왜곡했다는 점을 문제 삼아 징계 절차를 시작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11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해 "국민의힘 서울시당 수장으로서 해야 할 말을 드렸다"며 "윤리위가 합리적으로 판단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배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에 출석해 1시간가량 소명 절차를 거쳤다. 앞서, 배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 제명에 반대하는 성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배 의원이 한 전 대표 제명 반대를 촉구하는 21명 당엽휘원장 성명서를 서울시당 전체의 의견인 것처럼 공개했다고 주장하며 윤리위에 제소했다.

배 의원은 윤리위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저를 정치적으로 단두대에 세워 마음에 맞지 않는, 혹은 껄끄러운 시당위원장을 징계할 수는 있지만 민심을 징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저의 탈당 또는 제명을 걱정하는데 윤리위에서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당원권 정지 등의 결정을 내려서 한창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시당의 공천권 심사를 일제히 중단시키지 않을까 염려스럽다"며 "이는 6개월간 쌓아온 저희 조직을 완전히 해산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를 마치고 나서는 "제소하신 이 위원장이 그동안 제가 쓴 페이스북을 다 캡처해서 문제제기를 하셨다"라며 "아무래도 계파 정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2·3 비상계엄이나 김건희 여사에 대한 입장에 대해 변함없는 제 생각을 말씀드렸다"며 "이 징계 건이 비단 1인 징계로 끝나는 게 아니라, 서울시 선거를 준비하는 모든 위원들이 '멈춤'이 된다고 전달드렸다"고 전했다.

배 의원은 "(윤리위에서) 서울시당 위원장들의 성명과 시·구의원들의 성명이 배포되는 과정에서 제가 주도하거나 강압한 적이 있는지 확인했다"면서 "충분히 소명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당 윤리위원회가 유튜버 고성국씨에 대해 '탈당 권유' 징계 조치를 내린 것과 관련해서는 "서울시당 윤리위원회는 중앙당이 처리하기 힘든 숙제를 용기 있게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