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은행지수, 이달 들어 22.47% 상승
"여전히 밸류에이션 낮아"…목표가 높이기도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은행주가 이달 들어서만 20%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실적 안정성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KRX은행지수는 22.47% 급등했다. 이달 코스피 상승률 2.49%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은행 업종은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은행주에 투자가 집중되는 분위기다. 4대 금융지주 모두 두 자릿수 수익률을 거뒀다. 이달 들어 하나금융지주가 25.67% 오르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이어 우리금융지주(25.12%), KB금융(21.67%), 신한지주(19.67%) 순이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은행들의 낙관적인 실적 가이던스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에 걸친 주주환원 강화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은행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은행주들의 목표주가를 약 15% 상향 조정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은행주 주가 상승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대형 은행주가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를 하회하고 있는 국가는 한국 외에 거의 없다"며 "유독 국내 은행주만 낮은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만약 시장이 불안정해질 경우, 낮은 밸류에이션과 배당매력을 기반으로 한 하방경직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은행주는 보다 편안한 투자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단기적으로는 저PBR주들의 수혜가 예상되는 상법개정안 입법과 은행 중심의 컨소시엄 구성이 예상되는 원화스테이블코인 법안 처리 등의 정책 모멘텀 또한 발생 가능하다는 점에서 은행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견해를 계속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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