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금관구 한달새 28.9%↓
대출 규제로 중저가에 매수 몰려
실거주 의무 강화도 품귀 부추겨
"임장 가본 뒤 한달만에 1억 뛰어"
대출 규제로 중저가에 매수 몰려
실거주 의무 강화도 품귀 부추겨
"임장 가본 뒤 한달만에 1억 뛰어"
11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1961건이던 '노도강·금관구'의 전세 매물은 지난 10일 1393건으로 약 28.9%(568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전세 매물이 2만3060건에서 2만570건으로 10.8%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약 3배에 달한다.
자치구별로는 도봉구가 333건에서 221건으로 33.4%(111건) 줄며 가장 많이 감소했다.
서울 외곽의 전세 매물이 줄어든 것은 입주 물량 축소와 함께 10·15 대책으로 인한 실거주 의무 강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대출 규제로 15억원 미만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서울 외곽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전세 매물이 줄어드는 양상이다.
여기에 강도가 높아지는 다주택자 규제도 전세 물량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양도세 중과 유예 폐지가 예고된 가운데 계약갱신권 청구가 어려워진 세입자들의 이사 수요도 전세난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울 외곽까지 전세 문턱이 좁아지며 실수요자들은 월세 전환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월세 매물도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서울 전체 월세 매물은 1월 1일 기준 2만1364건에서 지난 10일 1만9072건으로 10.7%(2292건) 감소했다. 특히 노원구의 경우 512건에서 293건으로 42.8%(219건) 급감했다.
결과적으로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경기도 등으로 이주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 관악구에 거주 중인 30대 A씨 부부는 "괜찮은 전세나 매매가 나오면 금방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임장을 다녀온 뒤 한달 만에 1억원이 오르는 등 자금 사정에 맞지 않아 경기도로 이사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김효선 KB부동산 WM추진부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현재 거래 자체가 쉽지 않으니 임차 수요가 늘어난 부분도 있고, 양도세 중과 등 정책으로 인해 거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서울 외곽 지역들은 정비사업장이 많기도 한데, 투기과열지구가 되며 조합원 지위 양도 문제로 임차를 조절해야 하는 등 여러 요인이 겹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