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강북구 모텔 남성 잇단 사망…경찰, 20대女 구속영장 신청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1 21:42

수정 2026.02.11 21:41

상해치사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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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북구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함께 투숙했던 20대 여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상해치사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서 피해자인 20대 남성 B씨에게 불상의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9일 오후 8시30분께 B 씨와 함께 모텔에 들어갔다가 약 2시간 뒤 홀로 퇴실해 건물을 빠져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튿날인 10일 오후 5시40분께 모텔 직원이 객실 침대 위에서 몸을 웅크려 누운 채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9시께 A씨를 긴급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시신에서는 상흔이나 혈흔 등 외부 공격을 받은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신분증과 맥주 캔 등이 함께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B씨뿐 아니라 또 다른 남성 C씨에게도 동일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 C씨도 강북구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당시 A씨가 같은 객실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C씨가 사망 전 A씨로부터 받은 정체불명의 음료를 마신 정황도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두 사람에게 건넨 음료에 약물 등이 들어있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서 부검을 진행 중이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