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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네타냐후와 이란 핵협상 논의…"합의 선호하지만 군사옵션 배제 안해"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2 06:28

수정 2026.02.12 06:27

트럼프, 백악관서 네타냐후와 비공개 회담
“이란과 합의 선호…그러나 군사옵션 배제 안해”
이스라엘, 농축 중단·미사일 제한 등 강경 요구
이란, 농축 권리 포기 불가 입장 유지
가자지구 휴전 이행·재건 문제도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12월 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동 기자회견 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12월 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동 기자회견 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란과 핵 협상을 진행 중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협상 방향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비공개 회담을 가진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매우 좋은 회담이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을 계속하자고 고집했고, 그 외에는 아무것도 최종적으로 정하지 않았다”며 “합의가 가능하다면 그것이 내가 선호하는 바라는 점을 총리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합의하지 못한다면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군사적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란이 과거 합의를 거부했을 당시 미군이 ‘미드나잇 해머’ 작전으로 핵시설 3곳을 타격한 사례를 언급하며 “그건 이란에 좋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미드나잇 해머’는 지난해 6월 미군이 이란 핵시설을 기습 공습한 작전명이다.

현재 미국은 이란에 핵무기 개발 포기 등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동에는 항공모함 전단 등 군 자산을 증강 배치한 상태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협상에서 더 강경한 요구를 관철하길 바라고 있다. 우라늄 농축 중단, 탄도미사일 사거리 300㎞ 제한, 중동 내 친이란 무장세력 지원 중단 등을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란은 핵 프로그램과 제재 완화 문제만 논의할 수 있다며 우라늄 농축 권리 포기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휴전 합의 이행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재건 등 합의 다음 단계로의 신속한 이행을 원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무장 해제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에서 일어나는 엄청난 진전과 지역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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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