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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깜짝 고용 실적에 일제히 하락…테슬라는 나흘째 상승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2 06:42

수정 2026.02.12 06:42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1일(현지시간) 기대 이상의 1월 고용 동향 반작용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AP 연합
뉴욕 증시가 11일(현지시간) 기대 이상의 1월 고용 동향 반작용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AP 연합

뉴욕 증시가 11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의 사상 최고 행진도 나흘 만에 멈춰 섰다.

이날 공개된 기대 이상의 1월 고용동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을 일부 희석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반면 테슬라는 6일 시작한 상승세를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째 이어갔다.

숨 고르기

상승 흐름을 지속하던 뉴욕 증시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미 노동부의 1월 고용보고서가 계기가 됐다.

신규 고용은 시장 예상치 5만5000명의 2배가 넘는 13만명, 실업률은 전망치 4.4%보다 낮은 4.3%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여전히 높지만 고용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하 카드를 만지작거리던 연준이 다시 관망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옅어지면서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66.74p(0.13%) 내린 5만121.4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34p(0.00%) 밀린 6941.47로 마감했다. 나스닥 역시 36.01p(0.16%) 하락한 2만3066.47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 4일 연속 상승

테슬라는 나흘째 오름세를 탔다.

이날은 장 중반 약세를 딛고 상승 흐름을 회복해 결국 3.06달러(0.72%) 오른 428.27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6일 이후 나흘 동안 7.9%, 지난 1년 동안에는 30% 넘게 주가가 뛰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앤드루 퍼코코는 앞서 전날 분석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 부문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xAI를 품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스페이스X가 우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계획하고 있고, 여기에 들어갈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를 테슬라가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테슬라의 에너지 분야는 우주에서 지상을 잇는 거대한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는 것이 퍼코코의 전망이다.

그는 테슬라 에너지 부문 기업가치를 주당 40달러로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가 올 중반 상장(IPO)하면 테슬라까지 아우르는 머스크의 AI 생태계가 본격 가동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상승

AI 반도체 종목들은 오름세를 탔다.

구글 TPU(텐서처리장치) 개발과 생산에 협력하고 있는 브로드컴이 엔비디아의 독주에 제동을 걸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동반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1.51달러(0.80%) 상승한 190.05달러, 브로드컴은 2.32달러(0.68%) 오른 342.76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범용 AI 가속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AMD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0.01달러(0.0%) 오른 213.58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에 AI용 메모리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공급하는 마이크론은 최근 급락세를 딛고 급등세로 방향을 틀었다.

삼성전자가 조만간 HBM4(6세대 HBM)를 공급하기로 한 가운데 마이크론이 HBM 경쟁에서 탈락할 것이란 우려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BNB 파리바 주식 리서치의 칼 애커먼 선임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마이크론에 초기 HBM4를 주문하지 않으면 다른 메모리 부품 조달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면서 충격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론은 37.09달러(9.94%) 폭등한 410.34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