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韓·日 등과 석탄 수출 확대 합의"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2 09:04

수정 2026.02.12 09:03

백악관 석탄 산업 행사서 무역합의 언급
한국과의 합의서 ‘기타 에너지 제품’에 석탄 포함 가능성
“1년 만에 70건 이상 석탄 광산 승인” 주장
국방부에 석탄 발전소 전력 구매 지시 행정명령 서명
온실가스 ‘위해성 판단’ 폐지 계획 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한국·일본·인도 등과의 무역 합의를 통해 미국산 석탄 수출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석탄 산업 활성화 행사 연설에서 “지난 몇 달 동안 우리는 일본, 한국, 인도 그리고 다른 나라들과 우리의 석탄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릴 역사적인 무역합의들을 했다”며 “우리는 지금 전 세계로 석탄을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합의와 관련해 미국산 석탄 수출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는 지난해 7월 30일 한국 무역협상 대표단과의 회동 이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과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당시 그는 “한국이 1000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나 기타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타 에너지 제품’에 석탄이 포함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석탄은 국가안보에 중요하며 철강 생산부터 조선,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필수적”이라며 “새로운 기술로 석탄을 매우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석탄을 “깨끗하고 아름다운 석탄(Clean Beautiful coal)”이라고 수차례 표현하며 “가장 믿음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석탄 발전소를 폐쇄한 것을 “파멸적인 길”이라고 비판하며 “바이든 행정부 4년간 석탄 채굴 프로젝트 승인이 없었지만 트럼프 정부 1년 만에 이미 70건 이상의 석탄 광산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에너지부에 웨스트버지니아,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켄터키주의 석탄 발전소에 자금을 지원해 가동을 유지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방부가 석탄 발전소와 새로운 전력 구매 협정을 체결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이 상당량의 석탄을 구매하게 될 것이며 이는 훨씬 저렴하고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석탄 클럽으로부터 ‘아름답고 깨끗한 석탄의 명백한 챔피언’ 트로피를 받았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주 온실가스 규제의 법적 근거가 된 ‘위해성 판단’을 폐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해당 조치가 화석연료 규제 완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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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