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재성 경찰청장 직대 "국민 안전엔 양보 없어…설 특별치안대책 충실 이행"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2 10:14

수정 2026.02.12 10:14

국민 평온하게 연휴 보낼 수 있도록
경찰 본연의 역할 더욱 충실 강조
선거 관련 허위정보 엄중 수사 방침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발언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발언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설 명절을 앞두고 국민들이 평온하고 안전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직무대행은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국민 안전에는 어떠한 이유로도 양보나 타협이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명절 기간에는 관계성 범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 대형교통사고, 강력범죄, 산불 등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데다 명절의 특성을 악용한 스캠 범죄도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국민들께서 평온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설 명절 특별치안대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경찰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유 직무대행은 최근 변사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적절한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된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인권에 기반한 경찰활동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인권을 지켜야 할 경찰이 피해자의 인권을 훼손한 것으로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경찰의 모든 권한 행사는 헌법과 인권이라는 기준 위에서 이뤄져야 하며 '경찰관 인권행동강령'이 현장의 판단과 행동 기준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 당부한다"고 했다.



오는 6월 예정된 지방선거 관련 허위정보 유포 등에 대해선 엄중 수사하겠다고도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이번 지방선거가 어느 때보다 안전하고 질서 있는 분위기 속에서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경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겠다"며 "정당 공천단계부터 철저히 수사해 주길 바라며 부실대응·편파수사 등의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고 왜곡할 수 있는 허위정보에 대해 더욱 엄정히 대처해 주길 바란다"며 "구성원 모두가 정치적 중립을 확실히 지키고, 불필요한 논란이 없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유 직무대행은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노적성해(露積成海)'를 언급하며 업무 방식의 혁신도 강조했다.

그는 "작은 것이라도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찾고, 신속하게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수한 사례들에 대해서 특별성과 포상금 등 노력과 성과에 상응한 합당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업무 중심의 합리적인 조직문화도 조성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갑질과 같이 조직 내 부적절하고 고질적인 악습은 이번 기회에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며 "의전보다는 업무를 중요시하고, 권위보다는 합리성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통해 구성원들이 업무에 몰두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을 향한 많은 기대와 우려가 있는데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라는 말이 있듯 오로지 국민을 기준으로 업무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