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21만명 꿈 키워준 '서울장학재단'...'서울미래인재재단'으로 새출발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2 15:00

수정 2026.02.12 15:15

장학사업 넘어 미래인재 양성 플랫폼으로 확장
올해 지원 규모 200억원 대폭 확대
12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미래인재재단' 비전 선포식에서 축하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창훈 기자
12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미래인재재단' 비전 선포식에서 축하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16년간 총 1808억원을 지원해 학생 21만여명의 꿈과 미래를 뒷받침해 온 서울장학재단이 미래인재 양성 플랫폼 '서울미래인재재단'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기존 장학사업에 더해 AI 연구 분야 석사부터 박사후 연구원까지 지원에 나서는 등 핵심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재단은 1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미래인재재단 비전 선포식 '서울의 미래, 우리가 만드는 내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미래인재로 성장할 청소년과 청년 장학생 1000여명이 참석했다. 재단 장학생 출신인 남형주 리코디스트가 축하공연을 맡아 행사 시작을 알렸다.



비전 선포에 이어 교육·의학·AI 분야에서 활약 중인 장학생 3명이 재단 지원을 통해 성장한 경험과 사회 기여에 대한 포부를 공유했다. 이들은 앞서 6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서울시 인재 양성 정책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기도 했다.

임희대 한양대 화학공학과 부교수는 지난 2011년 '하이서울 장학금'을 통해 꿈을 이루고 현재 모교에서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한진석 한의사는 2021년 '공익인재 장학금'을 받고 서울시 봉사상 수상, 서울시 청년정책참여위원회 등 위원으로 활동하며 공익인재로 성장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AI 모델 방법론을 연구 중인 최하현 학생은 지난해 'AI서울테크 대학원 장학금' 지원으로 연구 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다.

이어진 특별 초청 강연에서는 반기문 제8대 유엔(UN) 사무총장이 '현장에서 얻는 경험과 통찰'을 주제로 강연을 맡았다. 반 전 총장은 글로벌 리더로서 체득한 비전, 철학을 이야기하며 미래인재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과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남성욱 서울미래인재재단 이사장은 "AI, 혁신 창업 등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앞으로 현장에서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전하는 인재 양성 플랫폼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미래인재재단은 올해 지원 규모를 2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해 다각적인 장학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축사를 맡은 오세훈 시장은 "이번 '서울미래인재재단' 개편은 단순히 간판을 바꾸는 일이 아닌, 서울이 청년의 '인생 파트너'가 되어 같이 뛰겠다는 약속"이라며 "서울의 자부심이자 미래인 청년이 더 넓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