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대비 부진했던 중소형주
이달 들어 수익률 '껑충'
"저평가 종목 중심으로 순환매 진행"
이달 들어 수익률 '껑충'
"저평가 종목 중심으로 순환매 진행"
[파이낸셜뉴스] 이달 들어 중소형주의 수익률이 대형주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대형주 중심으로 지수가 급등한 만큼, 과열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소외됐던 저평가 종목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해석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 중형주 지수는 7.65%, 소형주 지수는 5.71% 상승하며, 대형주 지수(5.53%)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대형주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대형주는 26.24% 급등한 반면, 중형주는 11.60%, 소형주는 5.28% 상승한 데 그쳤다.
코스닥 시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달 들어 코스닥 대형주 지수는 5.83% 하락한 반면, 중형주는 1.66%, 소형주는 2.65% 올랐다. 지난달 상승률은 대형주 32.81%, 중형주 21.86%, 소형주 10.98%였다.
최근 증시 호황 속 대형주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저평가 종목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도주의 과열 해소와 맞물려 내수주 순환매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실적 시즌이 진행되면서 내수 회복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잔고 상위 팩터의 반락은 숏커버링 국면의 종료를 의미한다. 그간 지수 상승 과정에서 공매도 포지션이 누적된 종목들이 숏커버링을 통해 급등하던 '시장 초강세 국면'이 일단락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반도체 호실적 발표 후 한국 기업 이익 컨센서스 역시 단기 공백기에 진입한 상황으로, 추가적인 이익 모멘텀은 일시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환경에서는 지수 주도의 랠리보다 종목 간 성과 차이가 축소되는 '키맞추기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저평가 종목군 중에서도 극심한 저평가 종목이 현 장세에 유리할 가능성이 높고, 실적 상향 가능성까지 동반된 종목이 가장 유효한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코스닥의 반등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신중호 LS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폭발적인 상승을 보이는 데 비해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보여왔다"며 "정부 정책 모멘텀과 코스피 상승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투자자의 수급 등으로 코스닥의 코스피 따라잡기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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