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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인데도 의사 없어 보건소 업무 중단.. 울산 동구 2개월째 발 동동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2 16:44

수정 2026.02.12 16:43

동구보건소, 오는 23일부터 진료 업무 축소 운영
진료, 일반의 의사 2명 사직서 제출한 상황
1,2차 응모자 없어.. 현재 3차 채용 공고중
만성질환 진료 및 처방 등 업무 중단 예고
채용 신체검사서 및 각종 건강진단서 발급도 중단돼
보건소장이 일부 업무 대행.. 처우 개선 등 대책 검토 중
12일 울산 동구보건소 내부에 '보건소 의사 공백에 따른 진료 축소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스1
12일 울산 동구보건소 내부에 '보건소 의사 공백에 따른 진료 축소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동구보건소가 의사 인력 부족으로 오는 23일부터 일부 업무를 중단한다.

최근 보건소에서 진료와 예방접종을 담당하는 의사 2명이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지난 1월부터 채용 공고를 내고 있으나 현재까지 지원자가 없는 상황이다.

이곳 보건소에 근무하는 의사들은 5급 일반임기제 공무원으로, 연봉은 수당 등을 합쳐 1억 1000만원 안팎이다.

현재 3차 공고 중이지만 아직까지 응시자는 없다. 보건소는 의사 인력이 확보될 때까지 일부 업무를 중단하거나 축소하기로 했다.



12일 울산 동구에 따르면 중단되는 업무는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진료 및 처방 △유료 검사 접수 및 상담 △금연 치료 의약품 처방 △채용 신체검사서 및 각종 건강진단서 발급(집단 기숙 시설 입소용, 이미용, 의료인 등) 등이다.

상시 운영하던 장애인 물리치료 처방은 기존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매월 초 이틀간 오전에만 한다.

건강진단 결과서(구 보건증) 발급은 처리 기한이 기존 5일에서 10일로 늘어난다.

다만 취약계층 대상 치과 진료는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일부 제증명 관련 업무는 의사 면허를 가진 보건소장이 직접 맡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동구보건소는 주민들에게 인근 의료기관을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만성 질환자와 노인 등을 대상으로 비대면 상담 및 건강 관리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의사들이 근무 여건이 좋은 수도권을 선호해서인지 아직 응시자가 없는 상황이다"라며 "의료진 확보를 위해 처우 개선과 정주 여건 마련 등 중장기적인 대책을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