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2024~2034년 취업 年0%대 성장
저출생·고령화 이어 AI 확산 한몫
생산인구 31% 65세 이상이 차지
추가필요 인력은 122만명 달할듯
2024~2034년 취업 年0%대 성장
저출생·고령화 이어 AI 확산 한몫
생산인구 31% 65세 이상이 차지
추가필요 인력은 122만명 달할듯
이에 따라 현재와 같은 서비스업 중심 고용 증가세가 유지되는 반면, 건설업·제조업·도소매업 분야는 저성장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구조에 더해 온라인·플랫폼화,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등 기술의 영향과 산업구조 재편에 따른 전망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이 12일 발표한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34년까지 취업자 수 증가 전망치는 6만4000명에 그쳤다. 연평균 0% 성장률이다.
10년 주기별로 봤을 때도 크게 떨어진 수치다. 앞선 10년 주기별 취업자 수 증감 전망 추이는 △2004~2014년 321만5000명 △2014~2024년 267만8000명으로, 이번 10년 전망치는 이전 주기에 견줘서도 급감한 수치다.
취업자 수 증감세가 0%대 진입한 이유로는 크게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폭 확대 및 경제활동참가율 감소 전환 전망 △첨단기술의 인력대체 △산업구조 재편 등으로 추려진다.
국내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증감은 2030년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2034년까지(2024년부터)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는 97만5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별로 15~64세는 382만5000명 감소할 때 65세 이상 생산인구는 480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이에 따라 2034년 65세 생산인구 비중은 31.4%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전체 경활인구 감소·고령층 비중 확대 기조 속에서 2030년부터는 노동공급 제약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복지 서비스업 중심의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 또한 고령화 국면의 영향이다. 사회복지, 보건업, 공공행정은 10년 후 각각 69만2000명, 29만명, 12만7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산업으로 꼽히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온라인·플랫폼화, 인공지능(AI) 자동화, 산업재편 등으로부터 크게 영향받는 분야는 취업자 수 감소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소매업(29만명 감소), 도매업(12만1000명), 농업(11만명), 종합건설업(9만5000명), 음식주점(8만8000명), 자동차 제조(7만1000명), 육상운송(5만6000명)이 감소 전망 산업으로 분류됐다.
직업별로도 보건업 종사자는 고령화의 수혜를, 공학·정보통신전문가는 AI 확산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매장 판매직, 장치·기계 조작직은 AI 기반 자동화 및 온라인화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034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동시장에 추가로 유입돼야 하는 추가 필요인력 규모는 122만2000명이다. 추가 필요인력은 '공급제약이 완화될 경우의 전망치'에서 '기본전망(제약이 있을 경우를 가정해 산정)'을 뺀 수치다.
이창수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은 "향후 고용정책은 단순한 취업자 수 확대와 함께 산업·직업별 구조 변화에 대응한 직무 전환, 재교육 및 인력 재배치 정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인구구조 변화와 AI 등 기술변화가 고용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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