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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도 24시간 가동… 삼성바이오 무중단 시스템의 힘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2 18:37

수정 2026.02.12 19:04

글로벌 빅파마에 선택받은 이유
디지털 인프라로 공백없는 관리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이 늦은 시간에도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이 늦은 시간에도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설 연휴가 곧 시작되면 전국의 산업 현장은 대부분 숨을 고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밤을 밝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라인은 연휴와 무관하게 긴박하게 돌아간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65일 24시간 가동 체제는 단순히 기계가 돌아가는 것을 넘어, 현장 인력들의 고도의 집중력과 유기적인 대응 체계로 유지된다.

이번 설 명절에도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의 특성상 '연휴 예외'란 존재하지 않는다.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365일 무중단 가동이 가능한 배경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독보적 디지털 인프라가 자리 잡고 있다.



업계 최초로 기업 품질 통합 시스템인 '이퀴즈(EQUIS)'를 도입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품질 및 공정 관리 프로세스를 디지털로 전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를 통해 현장뿐 아니라 원격 업무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해 공백 없는 관리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가동에 들어간 5공장부터는 첨단 기술의 집약체가 될 전망이다. 전자 배치 기록(EBR)과 공정 제어 자동화는 물론, 자율주행 운송로봇(AGV)과 스마트 창고 시스템을 본격 도입해 인간의 실수(Human Error)를 최소화하고 대응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바이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러한 '연속 가동 능력'이 글로벌 빅파마들이 삼성과 수조 원대 계약을 맺는 결정적인 이유라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은 누군가의 내일을 만드는 소중한 자산인 만큼, 설 명절이나 평일이나 품질 관리 기준은 0.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성질이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 같은 안정적 생산 역량은 글로벌 고객 입장에서는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러한 무중단 시스템은 글로벌 보건 안보를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인프라로 기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상당한 프리미엄으로 직결된다는 의미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일정은 전 세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시험이나 신약 출시 로드맵과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다.
단 하루의 생산 지연만으로도 천문학적인 경제적 손실은 물론, 적기 치료 기회 상실이라는 치명적인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