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핵합의 일정에 "한 달 안" 주장
이란이 신속하게 합의하지 않으면 "매우 충격적인 상황" 경고
양측, 지난 6일 오만에서 8개월 만에 핵합의 재개
이란이 신속하게 합의하지 않으면 "매우 충격적인 상황" 경고
양측, 지난 6일 오만에서 8개월 만에 핵합의 재개
[파이낸셜뉴스] 약 8개월 만에 이란과 비핵화 협상을 재개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게 빨리 합의하지 않으면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진다고 경고했다. 그는 협상이 한 달 안에 끝난다고 예상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트럼프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 핵협상을 언급했다. 그는 이란에게 "그들은 매우 신속하게 합의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매우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나는 원하는 만큼 그들과 대화할 것이고, 협상 타결이 가능한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영국·프랑스·독일(E3) 등 6개국과 이란은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체결하고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경제 제재를 풀기로 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1기 집권기였던 2018년에 핵합의가 이란을 제대로 막지 못한다며 일방적으로 핵합의를 탈퇴하고 경제 제재를 복원했다.
지난해 2기 정부를 시작한 트럼프는 같은 해 4~5월 5차례에 걸쳐 이란과 단독 비핵화 협상을 벌였으나 성과를 보지 못했다. 이에 미군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을 도와 이란 핵시설을 폭격했다. 아울러 E3는 지난해 9월에 이란이 핵합의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며 유엔에서 대(對)이란 제재 복원을 주도했다. 미국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이란에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자 무력 개입을 시사하며 해군의 항모 전단을 중동으로 보냈다.
이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지난 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미국과 핵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지난 6일 오만에서 핵협상을 재개했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1일 보도에서 미국이 중동에 2번째 항모 전단을 파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12일 WSJ 해당 보도 내용을 링크한 게시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렸다.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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