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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AI가 판 흔든다" 이틀 연속 하락…나스닥, 2% 급락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3 06:46

수정 2026.02.13 06:45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이 기존 업체들의 실적에 타격을 입힐 것이란 우려가 소프트웨어, 금융에 이어 상업용 부동산 중개 업체들로 확산하면서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이틀째 하락했다. AP 연합
인공지능(AI)이 기존 업체들의 실적에 타격을 입힐 것이란 우려가 소프트웨어, 금융에 이어 상업용 부동산 중개 업체들로 확산하면서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이틀째 하락했다. AP 연합

뉴욕 증시가 1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다.

인공지능(AI) 활용으로 영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업종에 부동산 업종이 추가된 것이 투자 심리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가 2% 넘게 급락했고, ‘월가 공포지수’는 18% 폭등해 ‘심리적 저항선’인 20p가 뚫렸다.

일제히 급락

투자자들은 닥치는 대로 내다 팔았다.



순환매 중심인 러셀20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도 예외가 아니었다.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669.42p(1.34%) 하락한 4만9451.98, 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은 53.64p(2.01%) 급락한 2615.83으로 미끄러졌다.

지난 6일 사상 처음으로 5만선을 돌파했던 다우 지수는 닷새 만에 이 선이 무너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8.71p(1.57%) 하락한 6832.76, 나스닥은 469.32p(2.04%) 급락한 2만2597.15로 떨어졌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17p(17.96%) 폭등해 20.82로 치솟았다.

빅테크 폭락

빅테크 종목들은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알파벳이 대대적인 회사채 발행으로 AI 투자금 마련에 나선 것이 빅테크의 단기 수익성 악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엔비디아가 3.11달러(1.64%) 하락한 186.94달러, 알파벳은 1.96달러(0.63%) 내린 309.00달러로 장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53달러(0.63%) 내린 401.84달러, 아마존은 4.48달러(2.20%) 하락한 199.60달러로 떨어졌다.

애플은 13.77달러(5.00%) 급락한 261.73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8.88달러(2.82%) 하락한 649.81달러로 미끄러졌다.

테슬라는 11.20달러(2.62%) 내린 417.07달러, 팔란티어는 6.55달러(4.83%) 급락한 129.13달러로 추락했다.

AI 전력주들도 고전

AI에 전력을 공급할 것이란 전망 속에 기대를 모았던 원자력 발전 업체들도 고전했다.

오클로가 2.31달러(3.49%) 하락한 63.92달러, 뉴스케일파워는 1.58달러(10.15%) 폭락한 13.99달러로 추락했다.

그러나 규모가 큰 전력 업체들은 소나기를 피한 것으로 보인다.

스리마일 아일랜드 원전으로 유명한 컨스털레이션 에너지는 0.73달러(0.26%) 밀린 276.12달러로 소폭 약세에 그쳤고, 도미니언 에너지는 0.47달러(0.73%) 오른 65.12달러로 마감했다.

탈렌 에너지는 13.19달러(3.72%) 뛴 367.81달러로 올라섰다.

상업 부동산 중개 업체들 된서리

AI 공포는 사무실 중개 업체들로 확산됐다. AI가 도입되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 규모가 작아지고, 이에 따라 사무실 임대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졌다.

이날 부동산 업종이 0.31% 오른 것과 달리 상업용 부동산을 중개하는 업체들은 급락했다.

CBRE가 13.21달러(8.84%) 폭락한 136.28달러, 뉴마크는 0.62달러(4.15%) 급락한 14.33달러로 미끄러졌다.


존스 랭 러샐은 22.95달러(7.57%) 폭락한 280.16달러, BXP는 2.71달러(4.39%) 급락한 59.07달러로 주저앉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