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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경부축' 영향력...집값·거래량 '쑥'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13 13:46

수정 2026.02.13 12:46

분당, 수지 일대 수요 증가
수지자이 에디시온 투시도. GS건설 제공
수지자이 에디시온 투시도. GS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경부축'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권의 매수 열기가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분당, 수지 일대로 확산하며 비(非)경부권 지역과의 가격 격차를 벌리는 모양새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지역 첨단 산업의 확장이 부동산 가치 상승과 직결되고 있다. 지난해 제1·2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은 총 1780개사로 임직원 수는 전년 대비 4500여명 증가한 8만3000명이다.

그 아래로는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일반산업단지와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국가산업단지가 있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들어서는 일반산단은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마무리하고, 공정도 70%를 넘기며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거래량 역시 경부축으로 집중됐다. 지난해 경부축 핵심 도시 성남·용인·화성에서는 총 3만6845건의 아파트 실거래 신고가 있었다. 경기도 전체 매매량의 26.4%다. 경기도에서 매매된 아파트 넷 중 하나는 경부축에서 거래된 셈이다.

시장의 관심이 쏠리면서 주요 단지에서는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수지구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84㎡는 지난 12월 16억원에 거래되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e편한세상 수지’ 동일 면적대도 같은 달 15억원에 매매,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규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GS건설이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이 현재 분양중이다. 전용면적 84㎡~155㎡P 총 480가구로 조성된다. 신분당선 동천역과 수지구청역이 도보 이용이 가능한 위치다. 일부 세대에 4베이, 3면 발코니 구조를 적용했고 최상층 펜트하우스도 공급된다.

서울 서초구 및 성남 분당구 일대에서도 아파트 공급이 가시화되고 있다.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가 분양을 앞뒀고, 신반포 12차, 16차, 22차, 27차 등 일대에 재건축도 진행 중이다. 성남 분당구 정자동에서는 분당 느티마을 4단지 리모델링도 분양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분당신도시의 재건축 추진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선도지구인 시범우성·샛별·양지·목련마을 4곳이 1월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마쳤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첫타자 양지마을은 재건축 사무소를 최근 열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