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4시 케이옥션 본사서 개최
총 83점, 약 92억 원 상당 작품 출품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이우환의 300호와 100호 크기 ‘Dialogue’(대화)가 경매에 나와 주목된다.
케이옥션은 오는 27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2월 경매를 연다. 이번 경매에는 이우환 대작을 비롯해 천경자, 야요이 쿠사마 등 총 83점, 약 92억 원 상당의 작품이 출품됐다.
2007년 제작된 300호 ‘Dialogue’는 이우환 작품 중에서도 보기 드문 초대형 사이즈다. 단 한 점만 존재하는 작품으로, 광활한 화면 위에 남겨진 최소한의 붓질이 여백의 긴장과 존재의 무게를 극대화한다.
2002년 제작된 100호 작품 역시 절제된 붓질과 여백의 균형이 돋보인다. 간결한 화면 속에서 작가 특유의 사유가 응축된 작업으로, 추정가는 10억8000만~14억 원이다.
이번 2월 경매에는 한국 근대 구상 회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도상봉의 ‘라일락’(추정가 1억8000만~3억5000만 원)은 백자 항아리와 꽃이 어우러진 단정한 화면을 통해 절제된 미감을 드러낸다.
장욱진의 ‘나무와 새와 모자’는 작은 화면 안에 나무와 새, 가족이라는 핵심 도상을 응축해 담아내며 작가 특유의 순수하고 균형 잡힌 세계관을 보여준다. 추정가는 1억8000만~3억5000만 원이다.
이중섭의 은지화 ‘아이들’은 은지라는 독창적 매체를 통해 작가의 치열한 삶과 감정을 담아낸 작품으로, 추정가는 5800만~1억2000만 원이다.
경매시장 블루칩인 야요이 쿠사마의 ‘Pumpkin’도 새 주인을 찾는다. 1991년 작으로, 노란 호박 시리즈는 글로벌 컬렉터들 사이에서 안정적인 수요를 형성해온 대표작으로 평가받는다. 추정가는 7억4000만~9억 원이다.
전후 프랑스 화단에서 독보적인 위치인 베르나르 뷔페의 1977년 작 ‘Nature morte au Saint-Pierre’도 추정가 4억~7억 원에 출품된다. 특유의 날카로운 선묘와 긴장감 있는 구성이 인상적인 정물화다.
경매 출품작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프리뷰는 14일부터 27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열린다. 프리뷰 기간 동안 전시장은 무휴(구정 연휴 포함)로 운영되며, 관람은 예약 없이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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